VIP운용, 대체투자 펀드 라인업 확장 [인사이드 헤지펀드]'Shell 대체투자' 리테일 모집완료…부동산·비상장기업 투자
이민호 기자공개 2019-11-18 08:13:06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2일 14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치주 명가'로 유명한 VIP자산운용이 대체투자 전용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9월 비상장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를 설정한 데 이어 최근 부동산으로 투자영역을 넓힌 펀드를 리테일시장에 선보였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VIP자산운용은 'VIP Shell 대체투자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설정을 최근 완료했다. 한국투자증권이 판매를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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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ll 대체투자'는 VIP자산운용이 내놓은 두 번째 리테일용 대체투자 전용펀드다. 설정규모는 65억원이다. VIP자산운용은 지난 9월 80억원 규모 'VIP Safe 기업 대체투자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을 대체투자 전용펀드로는 처음으로 리테일시장에서 수익자를 모집했다. 'Safe 기업 대체투자'는 비상장기업 보통주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편입하는 사모투자펀드(PEF)에 유한책임사원(LP)로 재간접투자하는 전략을 취했다.
'Shell 대체투자'는 앞선 'Safe 기업 대체투자'보다 편입자산을 다양화한다. 편입자산을 듀레이션 1년 이내 단기물과 3년 정도 장기물로 구분해 균형 있는 비중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계획이다. 1년 이내 단기물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선순위·중순위 대출 등 부동산 관련 대출과 매출채권 유동화증권(ABS)으로 구성한다. 3년 정도 장기물의 경우 부동산 지분(에쿼티) 인수와 더불어 'Safe 기업 대체투자'와 같이 비상장기업 에쿼티로 구성한다.
부동산과 기업 에쿼티에 대한 투자기간을 고려해 3년 만기 폐쇄형으로 설정됐다. 다만 만기의 경우 3+1+1년으로 설정해 최대 2년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박영수 VIP자산운용 전략기획본부장(전무)이 운용을 책임진다. 박 본부장은 'Safe 기업 대체투자' 운용도 담당하고 있다.
'Shell 대체투자' 포트폴리오는 VIP자산운용이 'Safe 기업 대체투자'를 내놓기 전 기존 일임고객 일부를 대상으로 지난 8월 설정한 30억원 규모 'VIP Spider 대체투자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의 포트폴리오와 유사하다. 'Spider 대체투자'도 비상장기업 외에 부동산 대출과 매출채권 유동화 등에도 자금을 투입했다. 다만 상호 신뢰를 확보한 고객들이 추가 자금납입이 가능하도록 개방형으로 설정된 점이 다르다. 'Shell 대체투자'는 리테일 판매를 고려해 폐쇄형 구조를 선택했다. VIP자산운용의 지난 8일 기준 펀드 설정액은 1167억원으로 일임계약 규모는 1조3101억원이다.
VIP자산운용 관계자는 "'Safe 기업 대체투자'가 비상장기업 투자비중이 높았다면 'Shell 대체투자'는 부동산 대출, 매출채권 유동화, 비상장기업 등 다양한 자산에 비중 제한을 두지 않고 골고루 섞어서 투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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