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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운용 시그니처 'Definition 펀드', 3년 공백 깬다 [인사이드 헤지펀드]국내 주식 전용 헬스케어 롱숏 첫 선

김수정 기자공개 2019-11-18 08:21:42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4일 14: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쿼드자산운용이 자사 간판급 롱숏 펀드들로 구성된 'Definition' 라인업에 3년 만에 신규 펀드를 추가한다. 해당 펀드는 쿼드자산운용이 설립 후 처음으로 내놓는 국내 헬스케어 주식 롱숏 펀드가 될 전망이다. 한국 헬스케어 산업 성장성과 기존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를 통해 축적한 국내 헬스케어 주식 운용 역량, 고객 수요 등을 종합 고려해 이같은 펀드를 내놓기로 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쿼드자산운용은 이달 말 '쿼드 Definition6 한국 헬스케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을 설정할 예정이다. 한국 헬스케어 주식만으로 롱숏 전략을 펼치는 펀드를 내놓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펀드는 국내 헬스케어 관련 주식을 대상으로 매수주력(long-biased) 롱숏 전략을 구사해 연 10~15% 수익을 추구한다.

쿼드 Definition6 한국 헬스케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은 한국 헬스케어 관련 주식이나 주식 관련 파생상품에 장기 투자하면서 롱숏 전략을 병행한다. 매수에 주력하되 매수 포지션 헤지, 혹은 초과수익 구현을 목표로 매도 포지션을 구축할 수 있게 했다. 레버리지(Gross Exposure)는 200% 이내, 넷익스포져(Net Exposure)는 최대 100%로 설계됐다.

기업 펀더멘털 분석을 기초로 약 20~30개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담는다. 개방형·추가형으로 운용될 예정이며 최소 1억원부터 가입 가능하다. 장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180일이 되기 전 환매하면 이익금의 70%를, 180일 이상~360일 미만에 환매하면 이익금의 50%를 환매수수료로 수취한다.

이 펀드는 Definition 시리즈의 3년 공백을 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Definition은 쿼드의 시그니처급 주식 롱숏 펀드에 붙는 일종의 브랜드다. 2014년 설정된 '쿼드 Definition 3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를 비롯해 2015~2016년 나온 '쿼드 Definition 7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사모투자신탁 1~2호', 그리고 2015년 조성된 '쿼드 Definition 4 아시아 앱솔루트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까지 총 4개 라인업이 갖춰져 있다. 이번 펀드가 설정되면 5개로 늘어난다.

쿼드 Definition3 펀드는 국내 주식을, 쿼드 Definition7은 전세계 헬스케어 주식을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쿼드 Definition4는 글로벌 정보기술(IT) 관련주에 투자한다. Definition 뒤에 붙은 숫자는 변동성을 의미한다. Definition3·4는 넷익스포져를 0에 가깝게 가져가는 시장중립형 롱숏을 취하고 Definition 6·7은 매수 포지션 비중이 큰 롱바이어스드 롱숏을 구사한다.

쿼드자산운용이 이번 펀드를 기획한 건 구조적으로 한국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성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헬스케어 연구개발(R&D) 생산성이 점점 낮아지면서 다국적 제약사들의 비즈니스 모델은 R&D 중심에서 투자개발(I&D)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로 사업 개발 활동이 구조적으로 활발해지고 있는 점은 국내 중소형 바이오 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간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에서 국내 헬스케어 주식에 투자하며 쌓아온 트랙 레코드에 대한 자신감도 크다. 국내 주식만 담는 만큼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 대비 유리한 세제가 적용된다. 쿼드자산운용 관계자는 "올 한해 Definition 7이 편입한 한국 헬스케어 주식들은 모두 수익을 냈다"며 "국내주식 펀드가 세제 면에서 해외주식 펀드보다 유리해 국내 헬스케어 펀드에 대한 수요도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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