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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 IB 수익성 개선…홀로 빛난 존재감 [하우스 분석]손익 기여도 40% 돌파…부문별 실적 부진 상쇄

피혜림 기자공개 2019-11-28 09:03:45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6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영증권이 기업금융 부문의 선전으로 실적 감소를 최소화했다. 기업금융 부문은 직전 회계연도(2019.4~2019.9) 연결 기준 신영증권 내에서 유일하게 순이익 증가를 일궈낸 사업부문이다.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기준으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5%에 달한다. 영업수익은 소폭 줄었지만 영업비용을 대거 절감해 수익성을 유지한 점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금융 부문, 손익 비중 17→40% 급증

신영증권은 이달 반기 보고서를 통해 올 4월~9월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영업수익)이 1조 1028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9361억원) 대비 17%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은 늘었지만 이익은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직전 회계연도인 올 4~9월 누적 영업이익은 409억원으로, 전년 동기(762억원) 보다 46% 줄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 역시 43% 감소한 334억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지난해 4~9월 398억원 수준이었던 파생상품평가손익이 1년사이 1116억원의 손실로 전환된 점 등이 주된 이유였다.

신영증권은 기업금융 부문의 선전으로 실적 감소폭을 그나마 줄였다. 전체 사업 부문 중 기업금융 부문만 유일하게 실적이 개선됐다. 올 4~9월 기업금융 부문의 영업이익과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은 각각 175억원, 177억원이었다. 2018년 4~9월과 비교해 영업이익(141억원)은 23%, 법인세비용차감전손익(141억원)은 25% 증가했다.

기업금융 부문의 성장은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 효과가 주효했다. 올 4~9월 기업금융 부문의 영업수익은 257억원으로, 전년 동기(298억원) 보다 13% 감소했으나 이를 뛰어넘는 비용 절감으로 이익을 대폭 성장시켰다. 지난해 4~9월 156억원이었던 영업비용은 이번 반기에 82억원까지 감소했다.

사업부문 중 유일하게 실적 개선에 성공한 결과 기업금융 부문의 손익 비중은 40%까지 증가했다. 자기매매와 기타 부문이 영업손실로 돌아선 가운데 해당 부문의 순손실 기여도를 기업금융 부문이 상쇄했다. 지난해 4~9월 기준 기업금융 부문이 전체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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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M·DCM, 꾸준한 실적…선박금융 증가도 기여

신영증권은 매년 주식자본시장(ECM)과 부채자본시장(DCM) 분야에서 꾸준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올 4~9월 신영증권은 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 유상증자 인수 및 모집주선 업무를 시작으로 스팩(신영해피투모로우제5호기업인수목적)과 윌링스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활약해 ECM 실적을 쌓아올렸다. 해당 기간동안 신영증권은 ECM 부문 수수료로 14억 6397만원을 벌어들였다.

두산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영증권 ECM 부문의 든든한 실적 기반이 됐다. 지난해 5월 두산건설 신주인수권부사채 주관 업무로 11억원 가량의 수수료 수익을 올렸던 신영증권은 이번 반기에도 두산그룹 유상증자 딜로 6억 3720만원의 수수료를 벌어들였다. 신영증권은 두산그룹과의 끈끈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꾸준히 딜을 도맡고 있다.

채권시장 호황에 힘입어 일반공모채(SB) 관련 수수료 역시 소폭 증가했다. 올 4~9월 신영증권은 아주산업 회사채 주관사로 참여한 것은 물론 효성중공업과 AJ네트웍스, 대한항공 등의 회사채 인수단으로 활약해 10억 8890만원의 수수료를 벌어들였다. 전년 동기(8억 7633만원) 대비 24% 증가한 수준이다.

SB를 포함한 올 4~9월 전체 DCM 수수료 수익은 12억 1190만원으로, 전년 동기(9억 8834만원) 보다 22% 늘었다. 이밖에도 신영증권은 전년에 비해 선박금융 등에 대한 수익을 늘려 IB 부문의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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