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이자 지급여력 '반토막' 대책은 이자보상비율 한자릿 수로 감소…군살빼기 작업, 지표 개선 '관건'
양용비 기자공개 2019-12-06 09:19:32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4일 07: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하이마트의 이자 지급 여력이 줄어들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이자 비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감소한 영업이익으로 인해 이자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롯데하이마트 3분기 별도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1035억원으로 전년 동기(1730억원) 대비 40.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이 3조1524억원에서 3조914억원으로 2%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수익성 악화가 두드러진다.
롯데하이마트는 옴니채널 확대로 수익 개선을 노리고 있지만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오히려 마진이 적은 온라인 부문의 매출 상승이 초창기에는 수익 악화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의 이자보상비율을 보면 수익 악화에 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해 12였던 이자보상비율은 올해 3분기 6.1로 반토막났다.
롯데하이마트의 이자보상비율이 한자릿 수로 바뀐 것은 2017년 이후 2년 만이다. 2016년 9.81이었던 롯데하이마트의 이자보상비율 지표는 2017년 12.82로 회복됐다. 올해 3분기 이자보상비율은 6.65였던 2015년보다 작은 수치다.
올해 3분기 롯데하이마트의 이자보상비율이 크게 낮아진 것은 영업이익 감소의 영향이 절대적이었다. 이자보상비율을 계산할 때 분모격인 이자비용은 지난해 167억원에서 올해 3분기 169억원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반면 분자격인 영업이익은 40.1%나 급감하면서 이자보상비율이 절반 가량 줄었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것으로 기업이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나타낸 수치다. 통상 이자보상비율이 1.5 이상이면 이자 상환 능력이 양호하다고 본다.
이를 감안했을 때 롯데하이마트의 이자 지급 여력은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다만 롯데하이마트의 수익 개선 기미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라 이자보상비율 수치는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롯데하이마트의 영업 지표 개선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 작업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하이마트는 오프라인 매장을 대형화하거나 고급화한 메가스토어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익성이 좋지 않은 매장은 통합하기로 했다. 내년엔 점포 21곳을 이전하고 10곳 가량 폐점할 예정이다. 모두 수익 개선을 위한 일환이다.
롯데하이마트의 군살빼기 작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수익 지표가 개선되면 이자 지급 지표도 개선될 여지는 충분하다. 롯데하이마트는 "상권과 고객 유형을 고려한 점포 콘셉트 다변화로 오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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