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O 워치]'재무통' 중용 전통 계속된다…㈜GS CEO 오른 '홍순기'서경석-정택근 바통…오너일가와 동향·안살림 역할
최은진 기자공개 2019-12-05 08:29:54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4일 14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그룹의 안살림을 책임지는 지주사 ㈜GS의 대표이사에 새 인물이 낙점된 가운데 이번에도 역시 경남 태생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 인력이 계보를 이었다. 그룹 총수와 공동 대표이사로서 파트너십을 맺는 자리인만큼 오너일가와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는 인물들이 발탁되는 것으로 보인다. 또 그룹 안살림을 맡는 역할이기 때문에 재무분야에 능통한 인력을 중심으로 등용하는 분위기도 이어지고 있다.
GS그룹은 지난 2004년 설립된 이후 지주사 ㈜GS의 대표이사로 그룹 총수와 전문경영인을 '투톱'으로 내세웠다. 전문경영인은 오너일가인 총수와 실무를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수행하며 그룹 안살림을 도맡았다. 허창수 회장과 함께 ㈜GS의 대표이사를 맡으며 파트너십을 맺은 역대 인물은 서경석 전 부회장, 정택근 부회장 두명이다. ㈜GS 출범 초창기부터 2015년까지 서 전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다가 정 부회장에게 바통을 넘겼다.

이들 ㈜GS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비오너 전문경영인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경상남도 태생에 CFO 출신이라는 점이다. 서 전 부회장과 정 부회장은 동향으로, 경남고등학교 선후배인데다 그룹 재무부서에서 오래 근무하며 전문성을 쌓았다. ㈜GS의 대표이사가 전체 계열사를 지원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하는만큼 재무에 능통한 인력이 등용되고 있다. 이에 오너일가와 지역색이 같은 경남태생에 CFO 출신이 계보를 이으며 연이어 발탁되고 있다.
이번에 신임된 홍순기 사장 역시 비슷하다. 홍 사장은 1959년 경남 태생으로, 대아고등학교와 부산대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 경제학 석사를 마쳤다. 지난 1986년 호남정유에 입사해 GSEPS 관리부문장을 거쳐 지난 2010년 전무 승진과 함께 ㈜GS의 CFO 자리를 맡게 됐다. 그리고 3년마다 부사장, 사장으로 승진하며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홍 사장은 서 전 부회장 시절부터 CFO를 지낸 인물로 전임 비오너 대표이사들과 신뢰관계를 쌓은 인물이라고 전해진다. GS그룹 특유의 안정적인 재무환경을 조성하는 데 역할을 하면서 우수한 재무구조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이에 내부적으로는 일찌감치 홍 사장이 정 부회장의 뒤를 이어 무난히 자리를 물려 받게 될 것으로 관측하기도 했다.
GS그룹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GS그룹의 모기업인 ㈜GS는 무엇보다 오너일가와 근거리에서 소통할 수 있는 재무통이 계보를 이으며 대표이사에 발탁된다"며 "홍순기 사장은 서경석 전 부회장에 이어 정택근 부회장까지 함께 근무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마련하는 데 역할을 한 인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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