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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베트남 추가 투자 이어지나 안정적 파트너사, GS25 확장 '탄력'…2500개 출점 목표 위한 추가 투자 '불가피'

양용비 기자공개 2019-12-06 09:18:25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5일 16: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리테일의 베트남 편의점 사업이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올해 목표였던 GS25 50개 매장 출점은 이미 달성해 연내 60곳까지 매장을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리테일이 편의점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지 2년 만에 안착하면서 베트남 전역으로 시장 확대를 신속히 진행하겠다는 복안이다. GS리테일이 베트남에서 GS25를 10년 내 2500개까지 확대하겠다고 한 만큼 현지 법인에 추가적인 투자를 단행할 지 관심이 쏠린다.

GS리테일이 베트남 편의점 사업의 노크를 시작한 것은 2017년 7월부터다. 당시 GS리테일은 GS25의 현지 진출을 위해 베트남 손킴(SONKIM)그룹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12월엔 손킴그룹과 공동 투자해 합작법인(JV)인 'GS리테일 베트남 JV LCC'(GS RETAIL VIETNAM JV LCC)도 설립했다. 당시 GS리테일은 손킴그룹과 합작법인을 세우기 위해 투자한 금액은 19억원으로 지분율 30%에 해당한다.

GS리테일이 손킴그룹과 베트남에 합작법인을 세운 후 편의점 사업은 급속도로 탄력을 받았다. 합작법인을 설립한 지 1개월 만에 호치민에 GS25 1호점을 개점하며 본격적인 공략에 나섰다.

GS리테일의 베트남 진출이 단순 시장 점검이 아닌 사업 본격화를 위한 것이었던 만큼 현지 파트너사 선택에 신중했다. 현지 파트너사로 손킴그룹을 낙점한 것도 신중함의 결과물이었다. 손킴그룹은 2012년 계열사인 GS홈쇼핑과 맞손을 잡고 베트남에 합작법인을 세워 안정적으로 운영해 왔기 때문이다.

손킴그룹은 부동산 디벨로퍼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최근 유통·식음료 사업에 투자를 늘리며 관련 영역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엔 식음료 부문 점유율을 넓히기 위해 전국 소매체인에 1000억원이 넘는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GS리테일은 손킴그룹의 이같은 움직임이 반가울 수 밖에 없다. 유통이나 프랜차이즈업체들이 해외 진출 이후 애를 먹는 부분이 파트너사 내부 경영 문제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경쟁사인 BGF리테일은 2017년 이란에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로 편의점 사업을 전개했는데, 파트너사의 계약 불이행으로 계약을 해지하기도 했다. 손킴그룹의 유통 부문 투자는 GS리테일에게 신뢰감을 높여 주는 요소인 셈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지난해 1월 베트남 편의점 사업을 시작한 후 연내 60개 점포 출점을 바라보는 것 자체가 성과라고 볼 수 있다"며 "이는 파트너사와의 관계가 돈독해 현지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의 베트남 합작법인은 아직 설립 초기 단계인 만큼 지난 3분기 순손실 23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을 내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나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2배(29억원→66억원) 넘게 상승하며 빠르게 외형을 늘리고 있다. 이같은 매출 성장의 배경에는 추가 투자가 있었다. GS리테일은 올해 2월 베트남 합작법인에 약 20억원의 실탄을 추가 지원했다.

베트남은 인구 6만9000명당 1개의 편의점이 있어 1000명당 1개의 편의점이 있는 한국에 비해 시장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한류열풍과 함께 K-푸드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 편의점 사업도 덩달아 흥행이 점쳐진다.

GS리테일의 베트남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현지 법인에 추가 투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베트남 합작법인에 상주하는 GS리테일의 직원은 5명 미만이다. GS리테일이 현지 사업 확장을 예고한 만큼 인원 확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현지에 2500개까지 매장 수를 늘리려면 추가 투자는 당연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투자 계획이나 인원 충원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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