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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KB리츠 1호, '국내+해외' 자산…중위험-중수익 승부수"조병헌 KB증권 IB2총괄본부장(전무)

전경진 기자공개 2019-12-13 13:29:29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1일 07: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만드는 공모 리츠 '1호'의 윤곽이 나왔다. 현재 국내 자산과 해외자산을 절반씩 섞어 연 5% 배당 수익률을 약정하는 상품을 설계 중에 있다. 2020년초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취득한 후 곧바로 기업공개(IPO)까지 진행할 방침이다.

최근 KB증권은 리츠 전담팀까지 신설하며 1년새 2배 이상 커진 리츠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조병헌 IB2총괄본부장(사진)이 KB증권의 변화를 주도하는 인사다. '야전사령관'으로서 직접 리츠 기획과 설계까지 두루 살피고 있다.

조 본부장은 '은행' 금융지주 계열사인 만큼 리츠 설립 때 지나친 수익성 추구는 지양한다는 방침이다. 서민들이 안전하게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중위험-중수익' 공모 리츠를 개발, 설립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조 본부장은 리츠 사업이 KB증권의 새로운 '알짜' 수익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또 다른 사업부와 시너지 효과 역시 기대하고 있다.

◇'은행' 계열로서 책임감 보인다…리츠팀 추가 신설 예정



조 본부장은 최근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2020년초에 선보일 '재간접 리츠'를 설계하고 있다"며 "연초에 국토교통부에 영업인가를 받은 후 IPO를 진행하는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구상 중인 리츠는 국내와 해외 부동산 자산을 절반씩 편입해 설립된다"며 "알짜 자산을 보유한 사모 펀드들을 추려서 수익증권을 조금씩 매입하는 방식으로 설립이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재간접리츠란 실물 자산이 아니라 부동산 관련 수익증권, 주식 등을 기초자산으로 설립된 리츠를 말한다. 올해 NH프라임리츠라는 재간접형 공모리츠로 국내 최초로 설립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안착한 바 있다.

조 본부장은 KB증권의 리츠는 '고수익'만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은행 계열의 증권사인 만큼 서민들이 '안전'하게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상품을 만들 계획이다. 일반 투자자들이 노후대비 등의 목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설계하는 것이다.

조 본부장은 "리츠에 국내외 자산(수익증권)을 골고루 섞어 기초자산으로 편입시킨다는 구상 자체가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위험을 분산시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올해 김성현 사장의 지시 아래 리츠전담팀 신설을 주도한 인사로 꼽힌다. 11월초 IB2본부 투자금융2부 내 '리츠금융팀'이란 명칭의 신규 조직이 자리잡게 했다.

그는 리츠팀을 추가로 신설할 계획임도 내비쳤다. 조 본부장은 "리츠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복수의 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적극적으로 딜 소싱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알짜 수익처로 '부각'…리츠 외 사업부와 '시너지 효과'도 기대

조 본부장은 리츠 설립과 상장이 KB증권의 신규 '먹거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복수 팀 신설은 물론 인력 충원, 조직 확대 등 유무형의 지원까지 계획하고 있는 이유다.

그는 "리츠 팀간에 중점적인 사업영역은 지정해 줄 생각"이라며 "한 팀은 실물 자산을 기초로 한 리츠 설립을 주도하고, 다른 팀은 재간접리츠 설립을 중점적으로 맡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편의상' 사업영역을 나눌 뿐 느슨한 역할 구분이다"며 "어떤 팀이라도 알짜 자산을 먼저 발굴하면 자산 성격과 상관없이 리츠 설립을 주도적할 수 있게 독려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조 본부장은 리츠팀의 실적이 가시활될 경우 회사내 다른 사업영역과의 시너지 효과 역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기업공개(IPO) 부서와 WM(자산관리)부서와의 긍정적인 사업 연계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리츠를 설립해 상장하는 과정에서 IPO 부서와의 협업은 필수불가결하다. 이 경우 ECM(주식자본시장) 부서의 실적 증가와 함께 리츠 상장 주관사로서 시장 입지 또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또 조 본부장은 WM사업과의 연계도 유추해볼 수 있다고 말한다. 리츠 IPO 과정에서 일반투자자들은 공모주 매입 주문을 넣기 위해 청약증거금을 증권계좌에 납입하게 되는데, 이때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구입하려는 실수요자가 공식적으로 드러나게 된다는 것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투자를 권유하는 형태의 연계 영업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후배들 '야성' 갖췄다"…해외 대체투자도 '주목'

조 본부장은 IB2본부 인력들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후배들이 이제는 국내 부동산, 인프라 딜을 소싱하는 것에서만큼은 다른 증권사들과 경쟁에서도 이길 만큼 역량과 강한 '야성'을 보이고 있다"며 "후배들이 열심해주고 있는 것에 대한 고마움을 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IB2본부의 또다른 핵심 사업 축인 해외대체투자부문의 성과 역시 언급했다. 영국 런던 시내 위치한 오피스빌딩(밀튼게이트)의 1800억원 규모 인수금융 리파이낸싱(담보대출)을 단독으로 주관한 것이 대표적이다. 그는 오랜 기간 유럽에서 공들여 구축한 네트워크가 빛을 발하기 시작한 딜로 밀튼게이트 딜을 꼽았다.

그는 "해외대체투자 영역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지만 올해 가시적이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조만간 런던, 뉴욕 등에서도 성과가 도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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