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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PE, 할리스커피 인수금융 리캡 나서나 만기도래 앞두고 투자금 일부 회수 검토...매각 시간 확보

조세훈 기자/ 김혜란 기자공개 2019-12-16 14:00:00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3일 10: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포트폴리오 기업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할리스커피(할리스에프앤비) 인수금융에 대한 자본재조정(리캡) 작업에 나설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 만기가 다가오자 투자금 회수 차원에서 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리캡이 이뤄지면 현재 추진 중인 매각 작업에도 충분한 시간을 벌 수 있게 된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내년 할리스커피 인수금융에 대한 리캡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두 차례 인수금융을 제공한 신한은행 등과 관련 내용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으로 다가온 만기 일정에 따른 기간 연장 차원이다. 다만 단순히 인수금융을 차환하는 리파이낸싱일지, 자본재조정(Recapitalization) 작업까지 이뤄지는 리캡이 될지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IMM PE는 앞서 2016년과 2017년 두 차례 리캡에 나섰다. 할리스커피 지난 2017년 신한은행 등으로부터 650억원 규모의 리캡을 완료했다. 만기는 3년이며 금리는 4% 초반으로 설정됐다. IMM PE는 두 차례의 리캡을 통해 600억원 안팎의 투자금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리캡이 마무리되면 IMM PE의 할리스커피 투자 원금은 대부분 회수될 전망이다. 2013년 IMM PE는 블라인드펀드 '아이엠엠 로즈골드2호'를 통해 할리스커피를 인수했다. 당시 총 450억원을 들였다. 이듬해 37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회사의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된 만큼 인수금융 규모는 더 확대될 것이라는 데 무게추가 실린다. 할리스커피의 지난해 말 매출액은 1549억원, 영업이익은 163억원을 기록했다. 인수 시점인 2013년 매출액이 685억원, 영업이익이 70억원 정도였던 점을 고려하면, 두 부문 모두 두배 이상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차입규모를 200억원 가량 늘리면 투자 원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리캡이 완료되면 IMM PE의 매각 작업에도 시간을 벌어줄 것으로 보인다. IMM PE가 2013년 조성한 아이엠엠 로즈골드2호는 7361억원 규모로 결성한 블라인드펀드로 내년 만기를 맞는다. 원금 회수가 거의 이뤄진다면 만기 연장도 수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블라인드펀드는 정관에 보통 8+2년으로 설정돼 있다"며 "투자 원금이 회수된다면 출자자(LP)로부터 연장 동의를 쉽게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IMM PE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해 원매자들과 협상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투자금 회수를 위해 외국계 IB 도이치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할리스커피 경영권 매각을 추진했으나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매각을 추진했지만 적정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현재 복수의 원매자가 인수 의사를 보이고 있지만 매도자 측과의 밸류에이션 격차가 큰 상황이어서 인수자를 단기간에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많다.

다만 올해 커피빈, 공차 등 식음료 프랜차이즈가 높은 평가를 받고 팔린 만큼 할리스 매각을 둘러싼 외부 환경은 좋은 편이다. 이번 리캡으로 펀드 만기에 대한 우려도 해결하면 협상의 주도권을 갖고 매각에 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매각이 여의치 않을 경우 기업공개(IPO) 등의 카드도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할리스커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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