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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지주, '1+α 충원' 사외이사 늘린다 겸직 문제로 사임 결원, 주주 추천 진행

이은솔 기자공개 2019-12-19 14:26:51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7일 13: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GB금융지주가 사외이사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주주총회에서 결원 한 명을 충원하고 정원을 늘려 사외이사를 추가 선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은 내년 3월 주총에서 사외이사 한 명 이상을 충원할 예정이다. 지난 7월 DGB금융 사외이사직에서 사임한 김택동 레이크투자자문 대표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지난 3월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의 겸직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뒤늦게 본업인 레이크투자자문 대표이사직까지 총 세 개의 회사에 이사로 올라와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금융회사지배구조법상 금융지주 사외이사는 자회사를 제외한 둘 이상의 다른 회사의 이사나 감사로 재임할 수 없다. 금융위의 유권해석을 거쳐 김 대표는 은행에서만 사외이사직을 유지하고 지주에서는 물러났다.

사임 당시 바로 사외이사를 충원하지 않은 것은 절차상 복잡성 때문이다. 분기 중 추가로 사외이사를 선임하기 위해선 인선자문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 주주총회를 열어야 한다. 게다가 남은 사외이사 6명으로도 이사회 정족수를 채우는 데는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충원을 내년도 정기주총으로 미뤘다.

여기에 추가로 사외이사 정원을 확대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DGB금융은 김태오 회장 취임 이후 사외이사 확대를 선언했다. 박인규 전 회장 이슈와 경영진 갈등으로 내홍을 겪은만큼 감시와 견제 기능을 하는 사외이사를 확대해 지배구조 안정 및 투명성 강화를 꾀하려는 시도였다. 지난 3월 사외이사 인원을 5명에서 7명으로 늘렸다가 한 명이 사임하면서 다시 6명이 됐다. 내년 주총 이후 사외이사 인원은 최소 7명 이상으로 다시 늘어날 전망이다.

DGB금융 측은 전문적 식견을 가진 사외이사가 많아지면 지주 차원에서의 의사결정에도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사외이사를 통해 업무를 한 번 더 검증할 수 있고 경영진 견제 기능도 강화되는 등 장점이 많아 사외이사 인원을 더 늘리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종적인 충원 여부는 DGB금융 사추위에서 결정한다.

주주 추천으로 사외이사 후보를 공모받는 것도 후보 풀을 확대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DGB금융지주는 이달 20일까지 주주를 대상으로 사외이사 예비후보를 추천받는다. DGB금융은 내부추천과 인선자문위, 주주 추천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사외이사 예비후보군을 관리하고 있다.

추천된 예비후보자는 인선자문위의 평가와 사추위 결의를 통해 DGB금융그룹 사외이사 통합 후보군으로 관리된다. 현재 DGB금융은 지주사에 6명, 대구은행에 5명, 하이투자증권 3명, DGB생명보험은 3명, DGB캐피탈에 1명의 사외이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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