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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렌탈 인수 조력한 AJ캐피탈 어떤 곳? 컨소 구성에 깜짝 등장…정중동 행보 신기술투자사

노아름 기자공개 2019-12-23 06:08:08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0일 14: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V인베스트먼트가 모두렌탈 인수를 앞둔 가운데 컨소시엄 파트너로 낙점한 AJ캐피탈파트너스에 시장 관심이 모인다. AJ캐피탈파트너스는 앞서 KTB프라이빗에쿼티(PE) 출신 인사를 영입하며 팜한농, 리딩투자증권 등 굵직한 인수·합병(M&A) 거래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바이아웃(buyout) 보다는 복수의 벤처캐피탈(VC)과 클럽딜 형태의 투자 성과를 쌓아온 점이 주목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V인베스트먼트-AJ그룹 컨소시엄은 고선우 모두렌탈 대표이사로부터 모두렌탈 보유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지난 12일 체결했으며, 오는 23일께 잔금 납입이 예정됐다. SV인베스트먼트-AJ그룹 컨소시엄은 모두렌탈 구주 및 신주를 약 1000억원 상당에 매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AJ그룹이 AJ캐피탈파트너스를 투자주체로 내세워 모두렌탈에 베팅을 앞둔 가운데 모처럼 M&A 시장에서 회자되는 AJ캐피탈파트너스의 면면에 업계 이목이 쏠린다. 그간 AJ캐피탈파트너스가 여신 등에 주력하고 투자업계에서는 정중동 행보를 보여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AJ캐피탈파트너스는 AJ렌터카(옛 아주오토렌탈)가 100% 출자해 2007년 설립됐지만 본격적인 투자행보를 보인 시점은 2014년 이후로 파악된다. 2013년 12월 김윤모 전 KTB PE 부회장, 권재완 전 KTB PE 대표를 영입하며 인적구성에 변화를 도모했으며, 이듬해부터 펀드 결성과 여러 M&A 딜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AJ캐피탈파트너스는 2015년 당시 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PE), H&Q 등이 검토하던 팜한농(옛 동부팜한농) 수의계약(Private Deal)을 추진했으나 무산됐고, 이와 비슷한 시기에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리딩투자증권은 기존 경영진이 나서 경영자매수(MBO) 방식으로 딜이 종결 바 있다.

2014년 이후 현재까지 관광, 농식품 및 스포츠산업 분야를 주목적 투자처로 두는 펀드 6개를 결성했다. 올해에는 주로 관광분야 투자가 이어졌다. 지난 3월에는 모바일 해외여행 서비스업체 트리플에 시리즈B 투자를 단행했고, 지난 11월에는 여행플랫폼기업 올인웨어에 시리즈B 투자를 마무리했다. 여러 VC가 함께 투자하는 클럽딜 투자를 단행해 AJ캐피탈파트너스는 개별 피투자기업에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 상당의 투자를 집행했다.

여러 투자기업을 발굴했지만 AJ캐피탈파트너스는 자동차 임대상품을 제공하는 오토리스(Auto Lease), 개인 및 법인 여신 등을 주업으로 성장해와 아직까지 금융투자분야 기여도는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간 자산 중에서는 대출채권 비중(46.0%)이 가장 높고 리스(30.7%), 신기술금융자산(3.1%)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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