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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 '대어급' 예고…조단위 밸류 평가 공모 규모 최소 3000억…레저업종 높은 PER 적용

이경주 기자공개 2019-12-23 13:20:20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0일 16: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위 리조트그룹 지주사 대명소노(옛 대명홀딩스)가 기업공개(IPO)를 위해 진행한 주관사 선정 과정에서 조단위 기업가치(밸류)를 제안 받았다. 레저 업종에 대한 주가수익비율(PER)이 높게 형성돼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소 3000억원에 이르는 대어급 공모가 수년 내 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표주관사로 선정된 미래에셋대우를 비롯해 지난달 말 프레제테이션(PT)에 참여한 대다수의 하우스가 대명소노 밸류를 1조원 이상으로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IB업계 관계자는 "최소 1조원 이상의 밸류를 예상했기 때문에 공모도 수천억원 규모가 되지 않을까 예상 한다"며 "대명소노가 국내 리조트 사업자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데다 운영 노하우가 가장 풍성하다는 것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대명소노는 1987년 대명레저산업으로 설립된 복합레저업체다. 2005년 휴양콘도미니엄 사업을 물적 분할하면서 소노호텔&리조트(옛 대명리조트)가 신설됐고, 대명소노는 지주사가 됐다. 대명소노는 지난해 말 기준 소노호텔&리조트 지분 100%를, 대명소노는 박춘희 회장과 아들 서준혁 부회장 등이 78.09%를 보유하고 있다.

소노호텔&리조트가 대명소노 밸류의 핵심이다. 국내 1위 리조트업체로 비발디파크 등 전국에 12개 콘도(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객실이 총 8602실로 지난해 기준 점유율이 18%로 1위다. 이외 2개의 관광호텔(688실)과 워터파크, 골프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대명소노는 주요 피어그룹으로 용평리조트와 강원랜드가 거론되고 있다. 용평리조트는 2016년 리조트사 가운데 유일하게 상장됐었다. 당시 경쟁사 중에 상장사가 없어 피어그룹으로 유사업체(카지노)인 강원랜드 등을 설정했다. 대명소노 입장에선 가장 유력한 피어그룹이 용평리조트가 되고 강원랜드 등이 차순위가 되는 셈이다.

피어그룹 PER은 높은 수준이다. 용평리조트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PER이 현재 28.77배 수준이다. 강원랜드는 같은 기준으로 21.55배다. 양사 평균 PER이 25배 정도가 된다. 대명소노가 1조원 밸류로 평가받으려면 400억원 수준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내면 된다.

증권사들은 대명소노가 수년 내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조단위 밸류를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대명소노는 지난해는 적자였기 때문이다. 2017년 397억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94억원 순손실을 냈다. 대명소노 역시 기업가치 제고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IPO를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앞선 관계자는 “증시 입성 시기는 일러야 2021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명소노는 공모 물량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주주측 지분율(78.09%)이 워낙 높아 적잖은 구주매각 물량이 나올 것으로 보이기 떄문이다. 더불어 해외진출 등 신사업 확대를 위한 신주모집도 병행할 예정이다. 때문에 공모물량이 기발행 주식의 30% 수준이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IPO밸류가 최소 1조원이라면 공모규모가 3000억원이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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