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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거래 혐의 와이디온라인 M&A, 재판 '안갯속' 검찰, 첫 증인 심문 소득 미미…20일 추가 증인 출석 예정

김병윤 기자공개 2020-01-08 11:33:56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7일 18: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 게임업체 와이디온라인 매각 관련 재판이 예측하기 어려운 형국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검찰이 와이디온라인 관계자를 첫 증인으로 내세웠지만 기대했던 증언을 확보하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회심의 카드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모습이다.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미래에셋자산운용PE(이하 미래에셋PE)에서 와이디온라인 M&A를 담당했던 인물을 증인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해당 증인이 과거 검찰에 유리한 증언을 한 터라 향후 재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6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와이디온라인 M&A 관련 재판이 열렸다. 이번 재판은 검찰 측 증인이 처음 출석하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앞서 검찰은 와이디온라인의 최고재무책임자(CFO)와 공시담당자를 지냈던 박모 씨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검찰은 박모 씨 업무상 미래에셋PE 혐의를 파악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 증인으로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박모 씨는 검찰 주장에 힘을 실어줄 증언을 내놓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법조계 관계자는 "검찰은 CFO·공시담당자를 지낸 박모 씨가 와이디온라인 M&A 전반을 알고 있을 것으로 봤다"며 "박모 씨를 통해 와이디온라인 지분을 거래한 클라우드매직과 미래에셋PE 간 사기적 부정행위를 밝혀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하지만 박모 씨는 두 주체 간 공모 여부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검찰 입장에서는 증인 효과가 미미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의 첫 증인 심문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아직 재판 결과를 속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주장이 나온다. 검찰이 다음으로 신청한 증인의 경우 검찰에 다소 유리한 증언을 내놨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예정된 증인이 미래에셋PE에서 와이디온라인 M&A 실무를 담당했기 때문에 미래에셋PE 측 역시 긴장하는 분위기다. 해당 증인의 심문은 오는 20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다.

다른 법조계 관계자는 "박모 씨 다음으로 예정된 증인의 경우 미래에셋PE에게 와이디온라인 지분을 매각한 세력이 사채업자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등의 진술을 검찰에 했다"며 "검찰이 첫 증인으로 선정한 박모 씨보다 더욱 혐의 입증에 자신하는 분위기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광배 부장검사)은 미래에셋PE의 전 대표와 현직 상무를 자본시장법 위반과 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와이디온라인이 완전자본잠식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리자 사채업자 중심의 매수 자본에 와이디온라인을 매각해 269억원의 부당한 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PE에 와이디온라인을 매각한 클라우드매직 대표를 지냈던 이정훈 구청장은 방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이 구청장의 동생 등 두 명은 구속기소됐다. 다른 공범 7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중이다. 미래에셋PE가 투자 목적으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시니안유한회사와 클라우드매직 역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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