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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우산, 올해 대체투자에 6000억 배정 작년과 비슷…해외 PDF·국내 인수금융 비중 높을듯

김병윤 기자공개 2020-01-14 10:36:57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3일 11: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기업중앙회(KBIZ)의 공제사업을 담당하는 노란우산이 예년과 유사한 대체투자 행보를 올해도 보일 예정이다. 국내외 대체투자에 6000억원 가량을 배정하고 본격적인 투자처 물색에 나설 전망이다. 투자전략은 보수적인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대체투자 경우 PDF(private debt fund)에, 국내는 인수금융 투자 비중을 높이며 안정적 수익률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노란우산은 올해 6000억원 정도 규모의 대체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대체투자에 배정된 자금은 예년과 유사하다. 노란우산은 지난해에도 6000억원 상당의 대체투자를 단행했다.

투자전략 역시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수익률보다는 안정성에 집중하는 기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해외 부문은 PDF가, 국내 대체투자는 인수금융이 각각 대표적 자산이 될 전망이다. M&A 업계 관계자는 "노란우산은 국내 기관투자자 가운데 가장 보수적 성향을 지닌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기관 성격상 투자기조가 단기간 내 변화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란우산은 소기업·소상공인이 △폐업 △노령·퇴임 △사망 등의 위험으로부터 생활안정과 사업재기를 도모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PDF의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우량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가 조성하는 펀드에 유한책임사원(LP)으로 참여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에도 글로벌 투자운용사 블랙록(Black Rock)과 글로벌 PEF 운용사 블랙스톤그룹(The Blackstone Group) 등이 설립한 펀드에 투자했다. 노란우산은 지난해 5건 정도의 PDF에 투자한 것으로 파악된다. 주요 타깃(target)은 유럽시장이었다. 올해는 미국기업에 대출하는 펀드에 주로 출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PDF와 더불어 부동산 블라인드펀드 투자 역시 해외 대체투자의 한 축을 이룰 전망이다. 투자구조는 PDF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수익률보다는 리스크 최소화에 특화된 형태다. 노란우산은 지난해 4건 안팎의 글로벌 부동산 블라인드펀에 출자했다. 노란우산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건당 투자액을 5000만달러(약 579억원)로 제한하고 있다. 이러한 행보 역시 올해 이어질 전망이다. 이르면 다음달 노란우산은 올해 첫 해외 대체투자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체투자는 인수금융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신규 딜을 포함해 인수금융 자본재조정(recapitalization·리캡)이나 리파이낸싱(refinancing) 등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우량한 신용도를 보유한 차주가 단행하는 거래에만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에도 신용도 'AA급' 차주의 인수금융 딜에 주로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안정성에 방점을 둔 노란우산의 투자기조를 엿볼 수 있다.

큰 틀에서 투자전략은 변화하지 않았지만 시장을 넓히기 위한 시도는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노란우산은 지난해 호주와 일본 등에서도 대체투자처를 물색했다. 일본 경우 투자 직전까지 이르렀지만 한일 관계가 경색되면서 거래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노란우산의 해외 대체투자는 몇몇 글로벌 PEF 운용사에 의존도가 큰 탓에 상당히 수동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특정 PEF 운용사가 제안하는 거래만 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외 딜 경우 실무자급에서 논의가 잘 이뤄지더라도 투자심의위원회를 통과하기 어렵다"며 "지나치게 정형화된 투자기조를 벗어나기 위한 행보도 보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는 200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소기업소상공인공제의 브랜드명을 '노란우산공제'에서 '노란우산'으로 변경했다. 모바일 환경 확산 등 최근 트렌드 변화에 맞게 브랜드명을 단순화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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