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M 컨퍼런스 2020]IPO 앞둔 K-바이오, 사전 마케팅 '각양각색'행사장 주변 1:1 미팅 등으로 성과 알리기…밸류에이션 제고 안간힘
샌프란시스코(미국)=민경문 기자공개 2020-01-16 10:34:34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6일 08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상장을 준비중인 국내 바이오테크 업체로서도 이름을 알릴 최대 기회다. 공식 발표 기회를 갖지 않더라도 현지 빅파마 또는 투자자들과의 미팅을 통한 몸값 제고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라이선스아웃(L/O) 등과 같은 성과에 따라 공모 흥행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아예 국내 대기업과 ‘콜라보레이션’을 도모하는 곳도 있어 눈길을 끈다.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SCM생명과학은 국내 업체 중에는 유일하게 비상장사로서 JP모간 행사에 ‘공식’ 초청을 받았다. 지난해 기술성평가 통과 이후 지난 15일에는 코스닥 상장 예심을 통과하기도 했다. 녹십자 대표, 종근당 부회장 출신의 이병건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과거 녹십자 시절부터 국내 기업의 JP모간 행사 참여를 주도했던 만큼 올해도 그의 역할이 주목받는 분위기다.

실제 그는 JP모간 행사 하루 전인 12일 중국 BFC그룹의 헬스케어 투자 컨퍼런스의 패널리스트로 참여하기도 했다. ‘미국과 아시아의 크로스보더 라이선싱 딜 트렌드’라는 주제였는데 IPO를 앞두고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 대표는 “줄기세포 치료제 및 면역항암제의 공동 연구 파트너 미팅을 수행했다”며 “유럽에 있는 차세대 CAR-T인 동종 CAR-CIK(Cytokine Induced Killer cell)를 개발하는 회사에 대한 M&A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TCM생명과학 역시 박영철 바이오리더스 그룹 회장이 직접 샌프란시스코에 건너와 현지 마케팅에 주력했다. 박 회장은 “미국 최대 온라인 마켓과 여성질환 자가검진 키트인 가인패드의 공급 계약을 논의했다”며 “TCM의 자회사 바이오리더스는 와이즈만연구소와 P53 타깃 항암제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TCM생명과학도 지난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심을 신청한 상태다.
올해 기술성평가를 앞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를 개발하는 지놈앤컴퍼니도 현지 파트너링에 주력했다. 특히 JP모간 행사기간 중인 지난 13일 머크·화이자와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계약을 체결한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작년말 기술성평가 통과와 함께 프리IPO까지 성사시킨 PH파마도 JP모간 행사를 발판으로 1:1 미팅을 이어나갔다.

이 밖에 제넥신의 미국 자회사로서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네오이뮨텍, 맞춤형 항암제를 연구하는 지피씨알, NRDO로 분류되는 바이오네틱스 등의 임직원 일부가 JP모간 행사 기간에 샌프란시스코를 찾은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IPO 최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팜의 경우 조정우 대표를 중심으로 현지에서 파트너링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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