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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성암빌딩 예상 매각가 '껑충' 3.3㎡당 9000만→1.5억 안팎, 15곳 참여…매도자 우위 입증

신민규 기자공개 2020-01-22 09:21:29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1일 16: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이 매물로 내놓은 성암빌딩의 예상 매각가격이 예상을 크게 웃돌고 있다. 당초만 해도 3.3㎡당 9000만원 안팎이 거론됐지만 입찰과정에서 붐업이 일면서 1억5000만원대까지 뛰었다. 논현동 알짜부지에 입점해 개발가치가 높은 점이 흥행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논현동 114번지에 위치한 성암빌딩 매각에는 마스터자산운용 등 15곳 안팎이 참여했다. 초기 매입을 검토했던 원매자들은 3.3.㎡당 9000만원 수준에서 접근했지만 입찰경쟁이 치열해지면서 1억5000만원 안팎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지면적이 3252.8㎡인 점을 감안하면 예상 매각가격이 1500억원 수준에 달하는 셈이다. 인근 부지의 최근 매각가격(3.3.㎡당 1억2000억원)을 크게 상회한다.

입찰경쟁이 치열해진 것은 성암빌딩의 높은 개발가치가 한몫했다. 건물은 지난해 리모델링을 거치긴 했지만 1985년 준공된 건물로 노후화가 진행됐다. 리모델링이나 신축을 통해 이익회수가 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특히 건물이 들어서 있는 부지가 일반상업지역과 3종일반주거지역이 걸쳐있는 노선상업지라는 점도 매력을 높였다. 기존 용적률(250% 안팎)보다 완화된 용적률을 적용받아 신축 건물을 올리면 개발차익을 볼 수 있다. 개발부지 확보에 목마른 디벨로퍼나 일부 부동산 전문 운용사 입장에선 구미를 당기는 요소다.

지난해 인접 부지에서 매각이 이뤄질 때도 거래대금은 큰폭으로 올랐다. 코스닥 상장사인 상지카일룸은 종속회사를 통해 보유한 논현동 부지 2603㎡를 960억원에 매각했다. 2018년 취득 당시만 해도 인수가격이 652억원이었던 곳이었다.

매물로 나온 성암빌딩은 아모레퍼시픽그룹 계열사인 아모스프로페셔널과 에스트라가 2017년까지 입주해 있던 건물이다. 서울 용산구 신사옥이 완공되면서 이 계열사들은 모두 신사옥으로 거처를 옮겼다. 이후 성암빌딩은 우리은행, 태평양개발 등으로부터 임대수익을 거둬왔다.

시장 관계자는 "초기만 해도 평당 9000만원 수준에서 얘기됐던 곳인데 입찰과정에서 아무래도 붐업이 되지 않았나 싶다"며 "매도자 우위 시장이 지속되고 있어 가격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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