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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업자 점유율 20% '돌파'..미래대우 수익률 '선전' [퇴직연금시장 분석/업권별분석]증권업 적립금 43조6082억원…IRP 규모 전년比 32.30%↑

정유현 기자공개 2020-01-31 13:26:26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9일 14: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9년 증권사들이 퇴직연금 시장 점유율 20% 달성에 성공했다. 점유율이 여전히 은행업권(51.5%), 보험업권(28.5%)에 밀리지만 자산관리 역량을 앞세워 매년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점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적 기여도는 개인형 퇴직연금 (IRP)이 높았다. 확정급여형(DB)과 확정기여형(DC)의 규모는 커졌지만 비중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증권업권 사업자 중 가장 눈에 띄는 실적을 낸 곳은 미래에셋대우였다. 적립금 증가폭이 가장 컸을 뿐 아니라 DC(확정기여형)과 IRP(개인형 퇴직연금)에서 수익률 1위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 증권업 적립금 43조6082억원…IRP 중심 성장


29일 더벨이 은행·보험·증권 등 퇴직연금 사업자 43곳이 공시한 퇴직연금 적립금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말 증권업권 사업자 13곳의 총 적립금은 43조608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36조7050억원)보다 6조9032억원(18.81%) 늘었다.

2019년 증권업권의 퇴직연금 시장 내 점유율은 20%로 전년 말 대비 1.2% 포인트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2017년 17.5%를 기록한 이후 매년 소폭 증가해 지난해 '점유율 20%' 달성에 성공했다. DB,DC, IRP 모든 유형에서 자금이 유입된 점이 성장을 이끌었다.

제도별로는 DB형이 한 해 동안 4조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되며 가장 큰 적립금 규모를 유지했다. DB 적립금은 30조93만원으로 2018년 말 보다 4조3947억원(17.16%) 증가했다.

통상적으로 DB형 적립금 규모는 연중 퇴직자가 발생해 줄어든 뒤 연말에 다시 늘어나는 편이다. 2019년 상반기까지 DB형 적립금 규모는 25조7365억원 수준이었다. 하반기부터 연말까지 자금이 유입되며 3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분석된다.

DC형은 전년 대비 1조2689억원이 유입되며 적립금이 8조5216억원으로 집계됐다. 규모는 커졌지만 비중은 19.54%로 전년 보다 0.22%포인트 감소했다.

IRP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증권업권 IRP적립금은 5조773억원으로 전년대비 32.30% 증가했다. 증권업권 내 IRP 비중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IRP 비중은 11.64%로 지난 2016년 (9.4%), 2017년 (9.8%), 2018년 (10.46%)에 이어 증가 흐름을 유지했다.

증권사들은 IRP 가입대상이 확대된 2017년 이후 세제 혜택 등의 강점을 내세우며 IRP 마케팅을 강화한 영향에 매년 적립금이 증가추세다.

사업자별로는 현대차증권이 안정적인 캡티브 마켓을 바탕으로 1조577억원을 추가로 쌓아 적립금 12조3321억원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DB형에서 8662억원, DC형 262억원, IRP형에서 1653억원이 유입됐다. DB형의 적립금이 11조5972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DB형 적립금 중에서 80% 이상이 계열사 자금이다.

뒤 이어 미래에셋대우가 적립금 10조4561억원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1년 간 1조7951억원이 유입되며 적립금 증가폭이 가장 컸다. DB형 (7718억원), DC형(5630억원), IRP(4604억원)이 유입됐다.

미래에셋대우는 업계 최초로 퇴직연금연구소 개설, 퇴직연금스쿨 개최, 퇴직연금 전담 콜센터 운영 등을 통해 연금지식 전파에 기여해 왔다. 경영성과급 DC 컨설팅과 퇴직연금 담보설정 서비스 등을 최초로 시행해 사용자와 근로자의 니즈에 적합한 다양한 제도를 마련한 노력에 힘입어 매년 적립금 규모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13개 증권업자 중 유일하게 DB형에서 자금이 빠져나갔다. DB형에서 78억원이 빠졌지만 DC와 IRP에서 각각 50억원, 40억원 유입된 영향에 전체 적립금 총계는 13억원이 증가한 5475억원을 기록했다.

◇업권 평균 수익률 3.43%…미래에셋대우 DC·IRP 수익률 1위

퇴직연금 사업자들의 최근 1년 수익률(단순평균)을 살펴보면 증권업권의 수익률은 3.43% 최상위권이다. 2018년 주식 시장이 얼어 붙으면서 수익률이 최하위권으로 떨어졌지만 2019년 증시가 반등하며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은행업권의 수익률은 2.02%, 보험업권은 2.21%로 집계됐다.

제도별로 살펴보면 증권업권의 DB형(2.03%), DC형 (4.06%), IRP(4.21%)로 모든 유형에서 전체 평균을 상회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모든 사업자들이 모든 유형에서 플러스(+)수익률을 기록했다.

DB형에서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사업자는 삼성증권이었다. DB형 합계 수익률은 2.27%를 기록했다. 이어 현대차증권(2.18%), 한국투자증권(2.17%), 미래에셋대우(2.09%), KB증권(2.08%), 신한금융투자 (2.07%), NH투자증권(2.0%)이 2%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DC형과 IRP에서는 미래에셋대우가 1위를 기록했다. DC형과 IRP에서 각각 합계 수익률이 6.59%, 5.66%를 기록했다. 각 유형 원리금비보장 상품에서 10.35%, 9.53%의 수익을 올리며 선전했다.

미래에셋대우 수익률 선전의 비결은 '퇴직연금 랩'이다. 이 랩은 자산운용 전문가가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정기적인 리밸런싱을 통해 수익률을 관리하고 있다. 연금자산을 본사의 자산운용 전문가가 알아서 관리해주는 상품이다. 퇴직연금 사업자 전체 중 유일하게 퇴직연금 랩을 제공하고 있으며 장기 성과도 우수하다.

대표 유형인 ‘액티브40’의 2019년 12월말 기준 누적수익률은 79.5%로 매년 5.5%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운용규모는 9조654억원으로 2만명이 넘는 고객이 가입하고 있다.

전년도 모든 제도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신영증권은 모든 유형에서 수익률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타사 대비 원리금비보장형 상품 비중이 높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신영증권은 DB형 (2.16%), DC(4.55%),IRP(5.2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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