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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IM부문 신설 이후 최저 이익률 8.6%로 두자릿수 못 지켜…고동진 체제 2년간 하락세 지속

원충희 기자공개 2020-01-30 16:30:18

이 기사는 2020년 01월 30일 16: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IM부문(IT·모바일)의 영업이익률이 2012년 12월 DMC부문에서 분리된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7년 10월 고동진 IM부문장 체제가 시작된 후 하락세로 전환된 영업이익률은 작년 말에는 두 자릿수도 지키지 못했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019년 말 IM부문 매출액은 107조2700억원, 영업이익은 9조27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규모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0.9%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8.6%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12월 DMC부문이 폐지되고 CE(생활가전)과 IM으로 분리된 이후 역대 최저수준이다. 삼성전자 IM부문은 2015년을 제외하고 줄곧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지켜왔으나 이번에는 그마저도 사수하지 못했다.
단위 : 조원
IM부문은 분리 신설 직후인 2013년만 해도 1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지만 2015년 9.8%까지 주저앉으면서 10%대의 벽이 처음으로 깨졌다. 이후 절치부심으로 두 자릿수를 회복하다 고동진 사장 체제가 시작된 2017년을 기점으로 다시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IM부문 영업이익률 저하 요인은 무선사업에서 중저가 신제품 판매 호조로 스마트폰 판매량은 증가한 반면 신모델 판매 감소와 프리미엄 수요 저조로 플래그십(Flagship)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 아울러 옛 모델을 소진하는 과정에서 비용도 늘었다.

다만 하반기에 효율적인 마케팅비 운영과 갤럭시 A시리즈 등 주요 모델의 수익성 유지로 영업이익 감소폭을 줄이는 데는 어느 정도 선방했다. 2019년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률은 각각 8.34%, 6.04%로 저조했으나 3~4분기에는 10~10.1%를 유지했다.

네트워크사업의 경우 국내 5G 본격 상용화와 해외 LTE망 증설로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 다만 국내는 5G망이 상반기에 조기 확산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매출 감소가 시작됐으며 4분기 미국과 일본 등 해외 5G 매출이 늘면서 전체 감소폭을 줄였다.

올 1분기도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플래그십, 폴더블 신제품 출시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는 불가피한 면이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5G 제품군과 신규 디자인을 적용해 차별화 한 폴더블 폰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5G 라인업을 폭넓게 가져갈 계획이다. 내달 12일 언팩을 통해 공개될 새 제품의 프리미엄화와 더불어 매스(Mass)시장 타깃으로 중저가 모델 라인업의 업셀링을 병행해 가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바일은 비수기에 진입한 상태로 모바일, 태플릿 판매가 감소할 듯하다"며 "스마트폰 시장은 5G폰 수요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나 주요 부품이 고사양화되면서 업체 간 경쟁은 더 심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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