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개인·기업 영업부문 모두 쪼갠다 FC·전략영업본부, 각각 1~2부 이원화…홍원학·박민규·반기봉·김용관 전진배치
김장환 기자공개 2020-02-06 13:41:23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4일 10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생명이 2020년 정기 인사에 맞춰 보험설계사(FC) 영업본부를 둘로 쪼개고, 하부 조직인 사업부는 없애는 조직재편에 나선다. 개인 영업을 전담하는 FC 조직을 이처럼 나누는 동시에 기업거래(B2B)에 주력하는 전략영업본부도 이원화하기로 했다.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2020년 새해를 맞아 사장 등 임원 인사를 최근 실시하면서 조직재편안 역시 확정했다. 가장 큰 틀의 변화는 단일 조직으로 존재하던 FC영업본부를 1~2본부로 나누는 것이다. 이와 함께 FC영업본부 산하에 자리잡고 있던 FC1~4사업부는 모두 없애기로 했다.
FC사업부 해체 움직임은 이미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던 일이다. 그간 삼성생명의 개인영업 부문은 FC영업본부가 이하 4개 사업부를 두고 그 산하에 놓인 86개 지역단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영업이 이뤄져왔다. 이번 조직재편을 통해 영업조직의 무게추를 지역단으로 옮기려는 것으로, 영업 효율성을 보다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졌다.
다만 영업본부를 둘로 나누는 건 전혀 거론되지 않았던 재편안이다. 4개 사업부를 없애더라도 단일 본부에서 나머지 조직을 관리하는 게 보다 효율적으로 여겨졌다. 최종적으로 영업본부의 이원화를 결정한 건 업무가 한 쪽 채널에 과도하게 쏠리는 걸 우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86개 지역단을 단일 영업본부에서 모두 관리하기는 힘들다고 봤다. 86개 지역단 밑에 600개 넘는 지점이 놓여 있기 때문이다.
개인 영업을 전담하는 FC영업본부 재편과 함께 기업 영업을 맡는 전략영업본부 역시 재편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된다. 단일 조직이었던 전략영업본부도 1~2본부로 이원화할 계획이다. 삼성생명 전략영업본부는 개인고객을 상대하는 FC영업본부와 달리 기업거래(B2B)를 맡고 있다. 2018년 말 GA(법인대리점) 및 방카슈랑스를 전담하는 에이전시영업본부와 법인 및 단체 영업을 담당하는 특화영업본부까지 흡수하며 덩치를 키워둔 부문이다.
수장들 역시 확정했다. FC영업1본부장은 홍원학 부사장, FC영업2본부장은 박민규 상무가 맡는다. 홍 부사장은 전략영업본부장, 박 상무는 FC2사업부장을 맡고 있었다. 기존 단일 조직으로 존재했던 FC영업본부를 견인해왔던 심종극 부사장은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전략영업1본부는 FC3사업부를 끌어왔던 반기봉 전무, 전략영업2본부는 인사팀장이었던 김용관 전무가 맡는다. 이들에 대한 인사는 오는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사장 인사가 완료된 뒤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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