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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IPO]미래에셋대우, 기업공개 주관사 각축전 '참전'NH·한국 등 국내 증권사 경합…실적 발표, 매출액 2배 '껑충'

양정우 기자공개 2020-02-07 11:09:34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5일 15: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상장주관사 자리를 다투는 IB의 각축전에 뛰어든다. 상장 밸류가 조 단위를 훌쩍 넘는 빅딜을 둘러싸고 증권사의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5일 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이달 중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에 상장주관사 입찰제안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빅히트는 이달 내로 주관사 제안서를 접수한 뒤 최종 프레젠테이션(PT)를 벌일 방침이다.

이로써 빅히트의 IPO 파트너 후보는 총 5곳으로 압축됐다. 당초 빅히트측은 국내 증권사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외국계 증권사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JP모간 등에 상장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이제 국내 주관사 자리를 놓고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대표 증권사의 3파전이 벌어지는 셈이다.

시장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의 IPO 파트에서 빅히트의 주관사 제안서를 작성하고 있다"며 "빅히트측의 초대장을 토대로 주관사 각축전에 참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빅히트는 벌써부터 국내 IPO 시장을 달굴 빅딜로 떠오르고 있다. IB업계에선 기업가치를 3~4조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깜짝' 밸류를 인정받을 여지도 있다. 무엇보다 월드 클래스 그룹으로 성장한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이기 때문이다.

BTS의 가치를 반영해야 하는 만큼 IPO를 위한 밸류에이션도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국내 그룹이 북미와 유럽 등 세계적 팬덤(아미)을 거느린 건 JYP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엔터사가 가보지 못한 길이다. 막상 몸값을 재고자 국내 비교 대상(밸류에이션 피어그룹)을 찾는 것부터 쉽지 않다.

향후 각축전에선 증권사마다 빅히트의 상장 밸류를 한껏 높여 제안서에 적시할 가능성이 높다. IPO 주관사를 선정하는 단계에선 아무래도 높은 몸값을 써낸 증권사가 눈에 띄기 마련이다. 밸류에이션이 어느 정도 정형화된 딜이 아니어서 가치 산정에 다양한 접근법이 동원될 전망이다. IPO 파트너로 낙점되고자 IB 파트의 역량을 마음껏 뽐낼 것으로 여겨진다.

빅히트는 증권사 대다수가 참여하는 대규모 주관사 콘테스트를 지양하고 있다. 그간 증권업계가 빅딜의 등판을 앞두고 사전 영업에 주력했지만 대형 증권사만 제안서를 제출할 기회를 얻었다. 그만큼 IPO 성공에 대한 자신감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방시혁 대표는 빅히트의 회사설명회를 직접 이끌었다. 방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작년 실적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연결기준(K-IFRS)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879억원, 975억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K-IFRS 3014억원, 798억원)과 비교해 각각 95%, 17% 가량 늘어났다.


이번 설명회에서 발표한 2018년 실적은 K-IFRS를 새로 적용해 과거 공시(2142억원, 641억원)와는 차이가 난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증권업계에서 예상한 컨센서스(1000억원)에 부합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빅히트가 1000억원 수준의 연간 영업이익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며 "BTS의 글로벌 팬덤을 감안하면 주가수익비율(PER) 40배 이상의 멀티플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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