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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 '아파트' 리츠 IPO 착수…영업 인가 신청 완료 인천 소재 대규모 주택단지, 연 5% 배당…수도권 가격 상승, 차익 수혜 '기대감'

전경진 기자공개 2020-02-12 08:29:34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1일 08: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최근 국토교통부에 '임대 아파트' 리츠의 영업인가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권 임대아파트 3500여 세대의 수익증권을 기초로 설립된 재간접 '공모' 리츠다. 부동산 시장 최고 인기 매물인 아파트가 상장 리츠 시장에 매물로 처음 등장했다.

임대 아파트 리츠는 연 5%대 배당 수익률을 제공하는 형태로 기획된 것으로 파악된다. 고배당 수익으로 IPO 투심을 자극하는 셈이다. 특히 수도권 소재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 만큼 '공실' 위험이 적은 점이 부각된다. '안정적'으로 임대료 수익(배당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은 투심을 북돋는 요소다.

시장에서는 아파트 시세 차익에 주목한다. 수도권 소재 아파트 가격 상승분 만큼 수익증권 가치도 덩달아 오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임대차 계약 종료 시점에 추가 수익 확보가 예상된다는 점은 IPO 흥행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임대차 계약 8년, 연 5% 배당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7일 '이지스레지던스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레지던스 리츠)'의 영업인가를 국토교통부에 신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약 한달여의 심사를 거쳐 영업인가 승인 여부가 판가름 날 예정이다.

리츠는 부평 '더샵' 민간임대주택 3578세대에 대한 수익증권을 매입해 설립된다. 매입금은 향후 IPO를 통해 공모 조달된다. 공모규모는 약 1000억원 안팎으로 전해진다.

더샵 민간 임대아파트 단지는 총 5678세대다. 리츠는 이중 일부에 대한 수익권리만을 확보해 자산으로 편입한다. 아파트 공사 시행사는 인천도시공사다. 공사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진행되고 있다.

아파트 임대차 계약 기간은 8년으로 파악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 기간 임대수익을 거둬 주주들에게 연 5%대 배당 수익률을 제공할 방침이다.

◇아파트·수익증권 가격 동반 상승 기대감, 투심 제고

시장에서는 수도권 입지의 대규모 아파트단지인 점이 주목 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공실' 위험이 적어 안정적인 배당 재원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해서다. 국내 리츠 시장 투심이 '안정적인 고배당 수익'에 따라 좌우된다는 점을 감안하며 IPO 흥행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더욱이 임대차 계약 종료 후 추가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은 IPO 투심을 더욱 북돋는다. 수도권 소재 아파트 가격이 조금씩 오르면서 8년뒤 수익증권의 가치 역시 덩달아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런 아파트 시세차익 기대감은 공모주 청약 열기를 견인할 전망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레지던스 리츠를 영속형으로 계속 키워나갈 방침이다. 부평 더샵 임대 아파트의 8년 임대계약이 종료되기 전에 추가로 다른 임대아파트의 실물자산이나 수익증권을 매입하는 식이다.

알짜 매물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경우 리츠 가치(주가)에 대한 평가가도 지속적으로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식 매매 차익 역시 거둘 수 있는 셈이다.

시장 관계자는 "아파트는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익숙한 매물"이라며 "사람들이 아파트 시세 밝은 만큼 가격 상승에 맞춰 주식 거래도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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