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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 CEO, 업황 침체 속 연임 무게 '현대ENG·현대산업·SK건설' 유지 관측, 한화건설 재선임 여부 결정

신민규 기자공개 2020-02-12 08:49:16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1일 15: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대형 건설사 수장들은 업황 침체에도 대부분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사내이사 임기만료를 앞둔 건설사 수장들이 일부 남아 있지만 대표 재임기간이 짧고 승진인사도 일부 포함돼 있어 대표이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공능력평가 10대 건설사 가운데 올해 사내이사 임기만료를 앞둔 수장은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부회장, 안재현 SK건설 사장,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 등이다.

시장에선 1년 단위로 연임해온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을 제외하면 대부분 연임에 무게를 싣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경우 김창학 사장이 2019년 자리에 오른지 1년밖에 안됐다. 사내이사 3년 임기가 내달 종료되긴 하지만 재임기간이 짧아 연임이 예상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대형 건설사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주 목표치 달성률을 기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우 김대철 부회장이 사내이사 2년 임기가 종료되지만 이변이 없는 한 재선임 가능성이 높다. 사장 직급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지 얼마되지 않은 점도 작용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성과를 비롯해 '현대맨'으로 그룹의 총애를 받고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 역시 사내이사 임기 만료가 다가오지만 내부적으로 연임에 무게를 싣고 있다. 취임 첫해 라오스댐 붕괴 사고로 시련을 겪었지만 해외통으로 높은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SK그룹은 2019년 인사에서 계열 사장급 인사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한화건설은 최광호 사장의 재선임 여부를 내달 주주총회에서 의결해야 한다. 2015년부터 자리를 맡아오다가 2018년, 2019년 1년 단위로 재임기간을 연장했다.

수주실적이나 재무지표 면에서 개선된 점은 긍정적이다. 한화건설은 전략적으로 해외수주 실적을 줄이면서도 신규 수주실적 성장세를 이끌었다. 2017년 신규수주는 3조원대에서 2018년 3조1116억원, 2019년 3조3096억원을 달성했다. 수주목표 달성률은 2017년 79%를 기점으로 2018년 96%, 2019년 95%로 선방했다.

최광호 사장이 해외통으로 통하는 점을 감안하면 주력 경쟁력을 떼고도 실적을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해외사업은 리스크가 높은 사업을 정리하고 이라크 비스마야 프로젝트를 정상궤도에 올리면서 중심을 잡았다.


이들 대형 건설사 CEO의 연임이 결정되면 2019년보다 변화폭이 작다고 할 수 있다. 올해 수장이 교체된 곳은 포스코건설 정도였다. 2019년의 경우 대림산업,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수장을 교체했다.

건설사 수장들의 교체는 올해보다는 내년에 큰 폭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내년에는 임기만료를 앞둔 CEO들이 대거 몰려있다. 삼성물산(이영호), 현대건설(박동욱), 대우건설(김형) 수장이 3년 임기를 마무리짓는 해다.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도 2019년 중임한 이후 내년 임기가 종료된다. 포스코건설의 경우 한성희 사장이 올해 자리에 올랐지만 임원 임기가 1년이라 평가를 받아야 한다.

시장에선 올해 건설업계 매출이 본격적으로 둔화될 원년으로 보고 있다. 외형 둔화 우려를 비롯해 신규수주 달성이 국내외 모두 부진하다는 점에서 실적 변수가 상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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