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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엘앤파트너스 맘스터치 인수구조는 하림도 출자확약…오너 후순위 출자·인수금융 활용

노아름 기자공개 2020-02-20 10:03:38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9일 15: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케이엘앤파트너스가 잔금납입을 통해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맘스터치' 운영사 해마로푸드서비스 경영권 지분 인수를 확정짓게 된 가운데 2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한 방식에 인수·합병(M&A) 업계 관심이 모인다. 인수목적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 펀드에 국민연금 및 하림그룹의 출자여부에 시장이 주목해왔던 상황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이날 잔금납입을 거쳐 맘스터치 바이아웃(buyout)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거래 총액은 1937억원이다. 유한책임사원(LP)이 투자조건 등을 놓고 장고에 돌입하며 딜 클로징 일정은 지난 14일에서 19일로 연기됐던 바 있다.

LP들은 지난 14일부터 케이엘앤파트너스가 설립하는 PEF의 정관에 날인을 시작했으며, 19일 오전을 끝으로 절차가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연금과 MG새마을금고 등이 출자자로 나섰으며, 하림그룹 또한 최종적으로 출자를 결정했다. 정 회장이 예정대로 매각대금 중 일부를 후순위로 출자했고,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신한은행을 비롯한 신한금융 GIB로부터 인수금융을 조달했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특수목적회사(SPC) 한국에프앤비홀딩스를 통해 해마로푸드서비스를 지배한다. 정 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투자자들은 선순위로 각각 수백억원을 투입한다. 액수는 국민연금(700억원 상당)이 가장 많고 새마을금고(500억원), 하림그룹(100억원) 등이 뒤따른다. 신한금융 GIB로부터 해마로푸드서비스 주식을 담보로 조달하는 인수금융 액수는 500억원 상당으로 알려졌으며, LTV(담보인정비율) 비중은 25% 내외로 집계된다.

국민연금의 출자결정을 놓고 시장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국민연금은 주로 무한책임사원(GP)가 조성하는 블라인드 펀드에 투자금을 집행한 뒤 해당 GP가 발굴한 신규 투자처에 공동투자펀드(Co-Investment)를 활용해 출자하는 전략을 택해왔다. 다만 맘스터치의 경우 비교적 신생운용사로 꼽히는 케이엘앤파트너스가 조성한 프로젝트 펀드에 자금을 투입하게 돼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투자 하이라이트가 명확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규모가 될 경우 국민연금이 프로젝트 펀드에도 출자하겠다는 기조를 최근 수립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맘스터치는 단일 투자처이긴 하지만 액수가 적지 않기 때문에 국민연금이 기조변화와 맞물려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창업자의 후순위 출자여부 및 액수를 두고 LP를 비롯해 시장에서 갑론을박이 오갔던 것으로 전해진다. 후순위 출자비중이 높은 딜을 선호하는 LP가 존재했던 반면 딜 초반부터 매도자의 출자가 결정돼 LP들의 투자금액 협상 여지가 크지 않았다는 의견도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식음료(F&B) 성장세가 꺾여서 케이엘앤파트너스가 인수가를 밑도는 금액으로 되팔게 되더라도 선순위 LP들은 최소한 원금은 건지게 된다"며 "이는 정 회장이 후순위로 일부를 받쳐주기 때문에 가능해졌던 투자 구조"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해마로푸드서비스 보유지분을 매각해 확보한 금액 중 일부를 케이엘앤파트너스가 조성하는 프로젝트 펀드에 재출자한다. 액수는 3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해마로푸드서비스의 100% 자회사였던 세제류 제조사 슈가버블을 정 회장 외 1인이 250억원에 매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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