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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메타파마, 파이프라인 임상 연장…투심 영향은 2형 당뇨병 치료제 2c상 준비…예심 청구 대비 공모 금액 축소

심아란 기자공개 2020-02-21 08:09:19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0일 07: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제약바이오 섹터에서 노브메타파마가 기업공개(IPO)의 포문을 연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당뇨병 치료제의 임상 2상이 연장된 점은 공모에 변수로 지목된다. 기존에는 지난해 임상 2b상을 마치고 올해 임상 3상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유의미한 성과 대신 '성공 가능성'으로 투자자를 설득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거래소 예비 심사 때 대비 공모 금액을 축소한 점은 물량 소화에 대한 부담을 덜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노브메타파마는 내달 3일부터 4일까지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노브메타파마가 코스닥 이전상장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2018년 3월에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가 길어진 탓에 지난해 4월 자진철회한 이력이 있다. 상장 주관 업무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맡고 있다.

노브메타파마의 주요 파이프라인은 2형 당뇨병 치료제(NovDB2)다. 지난해 6월 임상 2b상 투약을 마치고 데이터를 발표하려 했으나 임상 2상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주요 지표 분석 결과 목표치를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임상 2b상의 수확을 꼽자면 '안정성'에서는 문제가 없었다는 점이다. 전체 피험자 가운데 64.8%가 비만을 동반하고 있어 체중 감량 효과도 확인됐다. 그러나 당뇨 관련해서는 인슐린 감도 개선 에 대한 경향성만 확인되고 1차 지표인 당화혈색소(HbA1c)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노브메타파마는 효능 재확인을 위해 작년 12월31일에 미국 FDA에 임상 2c상 허가를 신청했다. 임상 3상과 동일한 수준으로 임상 2c상을 설계해 향후 비용과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했다. 그 결과 임상 2c상은 1차 지표에 당화혈색소와 함께 비만을 추가하기로 했다. 피험자는 유효 성분을 증량한 비만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이들에게 유발될 가능성이 높은 신장질환에 대한 보조 마커를 추가할 예정이다.

노브메타파마는 당뇨병 치료제의 임상 3상에 돌입하지 못하고 2상을 연장하면서 당장 자금 부담은 줄었다. 통상적으로 임상 2상에서 3상으로 전환될 때 비용 소요가 가장 크다. 노브메타파마는 임상 2c상의 예상 비용을 95억원(800만달러)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진행한 임상 2b상에서는 약 81억원(667만달러)을 사용했다.

중단기적인 자금 수요를 고려해 증권신고서에서는 공모 물량을 예심 청구서 대비 36% 가량 축소해서 써냈다. 이에 따라 최대 333억원을 계획했던 공모 예정액은 206억원으로 줄었다.

노브메타파마의 공모 물량은 57만2098주로 상장 예정 주식수(956만3570주) 대비 6%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IPO 기업의 공모주 비율은 상장 주식수 대비 15% 안팎이다.

노브메타파마 관계자는 "전략상 당뇨병 치료제의 임상 2상을 한 번 더 진행하면서 여러가지 기회요인을 만들기 위해 신장질환 관련 바이오 마커를 추가했다"라며 "공모 물량은 주관사와 협의해서 단기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수준으로 책정했고 바이오 시장 상황 등의 요인을 복합적으로 고려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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