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BNPP, 이머징마켓 펀드 출시…신흥국 단기채 '기지개' 저금리 장기화로 투자 확대... "남미 신흥국 반등기회"
허인혜 기자공개 2020-02-25 07:47:36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1일 16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신흥국 단기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 신상품을 출시하며 단기 채권상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마이너스 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채권의 매력도가 떨어지자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이머징마켓에 다시 눈을 돌렸다. 지난해 채권형 펀드가 자금몰이를 한 만큼 시장의 기대감을 충족할 신상품으로 신흥국 채권이 제격이라는 판단이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이르면 다음주 '신한BNPP이머징단기채권증권자투자신탁'의 판매를 개시한다. 이 펀드는 듀레이션이 짧은 이머징 시장의 하이일드 국공채와 회사채 등에 직접·간접적으로 투자한다. 비교 지수는 JPM - Corporate EMBI Broad Div. Maturity 1-3 years Index Level (USD) 95%에 콜금리 5%를 더해 환산한다.
하이일드 채권은 채권등급이 무디스 기준 Baa3 미만 또는 S&P와 피치(Fitch) 기준 BBB- 미만의 투기등급 채권으로 우량등급 대비 이자율은 높지만 발행인에 따른 부도위험과 신용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단기채 투자와 USD표시채권투자로 리스크를 줄였다. 신흥국 투자리스크는 듀레이션을 짧게 잡는 한편 USD표기 채권에만 투자하여 이머징시장의 환노출 위험을 줄였으며 자펀드별로 원-달라 헤지전략을 다양화 하여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애쉬모어의 펀드는 편입 채권들을 만기까지 보유하는 형태로 금리 움직임이나 신용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 위험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모펀드인 애쉬모어 시카브의 '애쉬모어 시카브 이머징마켓 숏 듀레이션 펀드(Ashmore SICAV Emerging Markets Short Duration Fund)'는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두바이, 레바논, 우크라이나 등의 채권에 분산투자한다. 운용금액은 57억달러(약6조8900억원) 규모다.
최근 에콰도르와 아르헨티나 등 남미지역 신흥국의 경제성장률 등이 우상향을 그리지는 못하고 있지만 오히려 저점의 기회로 삼아 투자할만 하다는 분석이다. 애쉬모어가 남미 시장 투자에 특장점을 지닌 운용사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도 애쉬모어의 오랜 트렉레코드를 신뢰하고 신규 상품을 출시했다.
신흥국 채권 펀드에 대한 관심은 2020년 들어 다시금 살아나는 모양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도 금리 저하기 신흥국 채권의 매력에 다시 한 번 초점을 맞췄다.
2월 초중순(6~12일) 글로벌 채권 펀드가 흡수한 자금 규모는 지난 19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236억달러(약 28조4430억원) 수준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16일(현지시간) 보고서에 따르면 고금리·신흥국 채권에도 상당한 자금이 몰렸다. 금리인하 기조가 굳어져 있는 데다 국제 무역분쟁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안전자산 선호도와 수익률 추구 심리가 맞물려 신흥국 채권 인기가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선진국 금리가 워낙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선진국 채권의 매력도가 상당히 떨어진 상황"이라며 "지난해 채권형 펀드가 인기몰이를 했던 만큼 시장의 기대감을 충족할 만한 상품, 대안적인 접근으로 이머징마켓 단기채에 집중한 펀드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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