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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리테일, 이사회 재정비…상장 포석? 김우섭 신임 대표·이윤주 그룹 CFO 합류…"올해는 상장 아냐" 못박아

정미형 기자공개 2020-02-27 07:16:38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5일 14: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리테일이 그간 진행해 온 이사회 재정비를 마무리 지었다. 이랜드월드로 자리를 옮긴 최종양 이랜드 부회장의 빈자리가 채워지며 사내이사 4인 체제를 다시금 완성했다. 특히 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이랜드리테일 이사진에 다시금 포함시켜 미뤄둔 상장(IPO)을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 이사회는 현재 석창현 이랜드리테일 대표이사, 김우섭 이랜드리테일 대표이사, 이갑구 이랜드리테일 CFO, 이윤주 이랜드그룹 CFO 등 총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랜드리테일은 이달 초 이랜드 중국법인 대표를 맡았던 김우섭 전무를 이랜드리테일 영업총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지난해 10월 이랜드리테일 대표를 맡았던 최종양 부회장이 이랜드월드로 자리를 옮기면서 석창현 이랜드리테일 대표이사가 홀로 조직을 이끌어왔다.

김 전무가 올해 초 대표로 오면서 다시 이랜드리테일에선 투톱 체제가 완성됐다. 석 대표가 전체 총괄을 맡고 김 대표가 영업총괄을 맡는 모양새다. 이에 김 대표는 자연스럽게 이랜드리테일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앞서 이랜드리테일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이윤주 이랜드그룹 CFO(전무)를 사내이사로 합류시켰다. 김연배 전 이랜드리테일 대표가 지난해 7월 자리에서 물러나고 당시 기존 사내이사였던 석 상무가 새 대표로 자리하면서 이사진 자리가 한석 공석으로 남아있었다.

이 전무가 이랜드리테일 사내이사에 자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전무는 지난 2016년과 2017년 두 차례나 이사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첫 사내이사로 자리했을 때는 이랜드리테일 CFO로 이름을 올렸다. 2016년 당시 이랜드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이랜드리테일 상장을 추진할 때라 곳간 지기인 CFO가 이사회에 참여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2017년 7월 이 전무는 다시 이랜드리테일 이사회에 재선임 됐다. 이번에는 이랜드그룹 CFO로서다. 2016년 한차례 미뤄진 이랜드리테일 상장을 준비하기 위해 그룹 CFO로서 이사회에 다시 이름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 전무는 2018년 말까지 사내이사 자리를 지켰다.

이 전무가 지난해 말 다시 이랜드리테일 이사진으로 참여한 것을 두고 향후 상장을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이 많다. 지금까지 3차례가량 지연된 상장은 현재 잠정 보류된 상태다. 계획은 있되 시장 상황에 따라 구체적인 추진 일정을 잡아가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이랜드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일단락됐던 점을 고려하면 이랜드 입장에선 그룹 숙원 사업인 이랜드리테일 상장을 통해 마지막 퍼즐을 맞추려고 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초까지 시장 상황도 우호적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상장 재추진설은 힘을 얻는다.

다만 현재 코로나19 사태라는 예상치 못한 악재가 겹치면서 상장은 다시 무기한 연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해 자기주식 매입 카드로 재무적 투자자(FI) 투자금을 모두 갚은 상태라 이랜드 입장에선 전혀 급할 게 없는 상황이다. 이랜드는 2017년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4000억원 규모의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를 진행해왔으며 지난해 6월 19일까지 투자금을 돌려줘야 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김우섭 대표는 영업 전문가로 최종양 부회장이 지주사격인 이랜드월드로 빠지면서 영업을 총괄해서 맡고 있다”며 “이윤주 CFO의 경우 추후 상장을 위한 작업을 맡을 것으로 보이나 당장 계획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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