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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KT 신뢰에 화답…계열 IPO 연속 흥행 플레이디, 역대급 경쟁률 기록…M&A 등 그룹 딜 추가 수임 가능성

전경진 기자공개 2020-03-02 14:15:53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8일 07: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KT그룹 광고대행사 플레이디 IPO를 흥행으로 이끌었다. 특례상장 기업을 제외하고 보면 역대 1위 기관 청약 경쟁률 기록했다. 특히 기관 98%가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에서 청약 주문을 넣은 점이 부각된다.

KB증권은 2013년 나스미디어 IPO 성사에 이어 KT그룹의 IPO 딜을 연속으로 성공시키고 있다. KT그룹의 신뢰에 화답하면서 향후 추가 딜 수임 가능성도 높였다는 평가다.

플레이디는 27일 기관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8500원으로 결정해 공시했다. 이는 공모가 희망밴드(6800원~7700원) 최상단 보다 10%이상 높은 금액이다. 이에 상장 시가총액은 1000억원을 넘어서게 됐다. 플레이디의 IPO는 KB증권이 이끌었다.

플레이디의 전체 공모물량은 368만9320주다. 이중 60.1%(221만7000주)가 기관 몫으로 배정됐다.

플레이디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중 97.5%는 희망밴드 최상단을 초과하는 가격대에서 청약 주문을 넣은 점이 부각된다. 기관 수로는 1298곳에 달한다. 단 41곳의 기관들만 희망밴드 안에서 주문을 넣은 셈이다.

하단을 밑도는 주문 물량은 전무했다. 전체 경쟁률은 1271대 1로 특례 상장을 제외한 일반 상장 기업의 수요예측 결과로는 역대 최고다.

향후 KB증권이 KT그룹이 진행하는 굵직한 딜을 잇달아 수임할 가능성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그룹 IPO딜을 잇달아 흥행으로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KB증권은 2013년 플레이디의 모회사인 나스미디어의 IPO를 주관한 바 있다. 당시 나스미디어의 공모가 희망밴드는 7500원~9000원으로 제시됐었다. KB증권은 수요예측에서 8800원이라는 높은 가격을 산정받도록 이끈 바 있다.

KT그룹은 총 64개 종속회사를 보유한 국내 대표적인 대기업 집단이다. 그룹 전체 딜에 대한 커버리지 역량이 제고될 경우 향후 ECM, DCM 모두에서 실적을 끌어올리는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당장 플레이디가 일본 진출 과정에서 계획하고 있는 딜들을 KB증권이 수임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소형 M&A 딜이 유력하다.

플레이디는 지난해말 일본에 지점을 설치하고 현지 디지털광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지 합작 법인 설립 역시 검토하고 있어서 향후 기업 인수와 관련된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 관계자는 "플레이디가 일본 진출을 하면서 중소형 M&A도 고려하고 있다"며 "그룹의 신뢰를 받게 된 만큼 추가 딜 수임에서 경쟁사 대비 유리한 지위를 차지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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