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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 마친 KB증권 어드바이저리 '약진' 인수금융·M&A 자문 고른 성과 눈길

김혜란 기자공개 2020-03-02 13:55:44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8일 10: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초 조직개편을 마친 KB증권 어드바이저리본부가 기업 자문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연초부터 인수금융과 M&A 자문 모두 의미 있는 실적을 쌓으며 업계에서 보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28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올 초 어드바이저리 본부에 대한 조직개편을 마쳤다. 본부 산하에 기존 인수금융부와 M&A부에 더해 어드바이저리부를 신설해 3부 체제로 개편한 게 핵심이다.

M&A부와 어드바이저리부 두 곳 모두 국내·외 기업과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를 대상으로 한 M&A자문 업무를 맡는다. 두 부서가 담당 커버리지를 명확하게 나눈 것은 아니지만 어드바이저리부의 경우 중소·중견 PEF 운용사를 대상으로 한 인수금융 업무도 일부 담당하기로 했다. IB(투자은행) 관련 자문 담당 부서 규모와 기능을 키워 조직에 활력을 더한 만큼 영업력을 한층 강화한 모습이다.

KB증권 M&A부는 조 단위 딜인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에서 KB금융지주 측 인수 자문을 JP모간과 함께 담당하고 있다. 그룹사 딜이어서 자연스럽게 자문단에 참여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대형 딜에서 유력 후보의 인수 자문 경험을 쌓는단 것 자체만으로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중견 PEF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의 골프존카운티안성Q의 매각주관사로도 활약할 예정이다.

KB증권은 초대형 증권사이긴 하지만 2017년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 합병을 거치며 조직을 새롭게 정비하느라 M&A 자문 역량을 키우는 데 한계가 있었다. 과거 KB투자증권 시절 2009년 랜드마크딜이었던 롯데그룹의 두산주류비지 인수자문사로 활약하며 역량을 뽐내기도 했지만, 이후 인력 유출 등으로 주춤했다.

하지만 2018년부터 외국계 IB 출신, 업계 잔뼈가 굵은 M&A 전문 인력 등 인재를 영입해 재 출발선에 섰고, 이후 크고 작은 성과도 잇달아 내놓고 있다. M&A부는 2018년부터 크로스보더 딜 10건이 넘는 자문 맨데이트를 받기도 했다. 새롭게 조직개편을 마친 올해에는 크고 작은 딜에서 전방위로 활약하며 자문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금융부의 경우도 꾸준히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주고 있지만 특히 연초부터 약진이 눈에 띈다. 맥쿼리아시아인프라스트럭쳐펀드의 대성산업가스 인수,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맥쿼리PE)의 LG CNS 소수 지분 인수에서 삼성증권과 함께 인수금융 대표주관사로 활약했다. 대성산업가스 건의 경우 인수금융 규모가 약 1조7000억원에 달하는데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과 함께 공동주관을 맡아 이달 클로징을 마쳤다.

LG CNS 딜의 경우 전체 거래 규모(9500억원) 가운데 500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활용했다. KB증권은 삼성증권, KB국민은행,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이 딜의 공동주선사로 활약했다. 지난해 말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KCFT(Korea Copper foil & Fccl Technologies)의 인수금융 리캡(recapitalization, 자본재조정) 주선 업무를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수행하기도 했다. 리캡 규모는 50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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