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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파장]두산·현대百, 면세점서 엇갈린 희비연 100억 임차료 부담 가중…"중장기 전략 실현 논스톱"

김선호 기자공개 2020-03-05 11:14:42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2일 13: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면세시장이 급격히 냉각된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 면세사업을 철수한 두산과 올해 신규 출점한 현대백화점면세점의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연 100억원의 임차료 부담이 가중된 반면 두산은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두산이 운영하던 두산타워 내 시내면세점 매장을 임차해 올해 2월 제2호 시내면세점을 개점했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흑자전환을 앞당기겠다는 판단에서다. 제1호점인 무역센터점과 시너지를 통해 영업 경쟁력 제고와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나선 셈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이러한 외형확장 전략을 코로나19 확산 ‘악재’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았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코로나19로 경기가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통해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 데 일조하고자 예정대로 제2호 시내면세점을 오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매장 운영 시간을 당분간 낮 12시부터 오후9시까지 이전보다 3시간 30분 단축했다.

무역센터점에 이어 동대문점까지 운영함에 따라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출혈은 더욱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면세시장 후발주자인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무역센터점 운영만으로도 지난해 영업적자 742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올해 상반기 면세점 매출을 기대하기 힘든 가운데 신규 출점에 따른 운용비용과 임차료 부담 가중은 불가피한 상태다.


반면 두산은 면세사업을 철수함에 따라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두산은 서울 시내면세점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단일 점포 두타면세점 시내면세점만으로 사업을 지속하기 어려워 지난해 하반기 면세사업을 철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두산 측은 지난해 면세사업 흑자전환에 성공하긴 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두산이 면세사업을 철수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현대백화점면세점과의 임대차 계약이 주요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과 맞손을 잡게 된 두산으로서는 면세사업 철수에 따른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두산에 지불해야 되는 임차료는 연 100억원이다.

결국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면세시장이 직격타를 맞은 가운데 현대백화점면세점으로서는 출혈을 감내해야 되는 입장이나 두산으로서는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된 셈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서울 강남과 강북을 잇는 투트랙 운영 전략으로 향후 브랜드 유치나 물량 확보에서 경쟁력이 제고 될 것”이라며 “동대문점 오픈으로 올해 1조6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악재에도 중장기 전략 실현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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