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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종 바이넥스 대표, '친정' 제넥신 합류 2009년 IPO 일등공신…작년 CEO 복귀한 성영철 회장 신임 여전

민경문 기자공개 2020-03-09 08:16:31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6일 14: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혁종 바이넥스 대표가 제넥신의 임원진에 합류한다. 기타비상무이사 직위라는 점에서 이사회 멤버는 아니지만 향후 바이넥스와 제넥신의 추가적인 협업 가능성에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작년 말 제넥신 대표이사로 복귀한 성영철 회장이 2009년 제넥신 상장을 주도했던 이 대표의 영입을 적극 희망한 것으로 파악된다.

제넥신은 오는 20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세 명의 이사 선임 안건을 부의할 것이라고 지난 4일 공시했다. 사내이사 서유석 (현 제넥신 전무) 재선임의 건, 사외이사 신의철(KAIST 의과대학원 교수) 신규 선임의 건, 기타비상무이사 이혁종(현 바이넥스 대표) 신규 선임의 건이다. 그 중에서 시장의 이목은 이 대표의 ‘친정’ 복귀에 쏠리고 있다.

이 대표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UC버클리 MBA를 졸업하고 골드만삭스 홍콩, 대우증권(현 미래에셋 대우) 리서치팀을 거친 금융권 인사다.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CRC)인 에이블인베스트먼트(현 바이넥스홀딩스)의 핵심멤버로서 2008년 정명호 현 바이넥스 회장 등과 함께 바이넥스를 인수했다. 바이오 위탁 생산업체인 바이넥스에서는 9년 넘게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달 주총을 통해 재선임될 예정이다.

2005년부터 2011년까지는 제넥신의 각자대표를 맡기도 했던 이 대표였다. 당시 성영철 제넥신 회장의 적극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2009년 코스닥 상장 작업을 총괄 지휘했다. 작년 말 제넥신 CEO로 복귀한 성 회장 입장에선 이 대표 영입으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고 동시에 확실한 ‘우군’을 확보하는 효과를 얻었다는 평가다. 지난해 말 원용민 제넥신 전무가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부사장으로 이동하면서 최고재무책임자(CFO) 자리도 여전히 공백인 상황이다.

제넥신 측은 “이 대표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및 제약사업을 영위하는 코스닥 상장사 대표로서 경영 관리 및 대외적 업무를 안정적으로 수행해 왔다”며 “특히 제넥신 전 대표이사 이력으로 회사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노하우를 지닌 만큼 효과적인 의사결정 및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실제 바이넥스와 제넥신은 오랜 기간 끈끈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제넥신이 개발중인 물질의 상당 부분을 바이넥스가 위탁생산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유전자치료제 생산을 목적으로 바이젠을 합작설립하기도 했다. 현재 제넥신은 바이젠 지분을 모두 처분한 상태며 바이넥스가 바이젠의 최대주주(지분율 90%)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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