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빅데이터·블록체인 사업 추가…기술혁신 지속 공학도 김석환 대표 영향…메인넷 개발 등 콘텐츠 사업 접목 기대
정미형 기자공개 2020-03-11 08:31:02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0일 16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술 혁신을 향한 예스24의 행보가 지속되고 있다. 블록체인과 빅데이터 등 기술 관련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며 향후 기술 혁신을 활용한 서비스 제공을 예고하고 나섰다. 김석환 예스24 대표이사 주도하에 이뤄지고 있는 사업들로 향후 예스24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관측된다.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예스24는 다가오는 20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을 안건으로 올렸다. 사업목적에 추가되는 내용은 △공연기획업 △인공지능·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제품, 서비스의 개발 및 공급업 △블록체인 관련 사업 및 연구 개발업 △각호에 관련된 부대사업 일체 등이다.
예스24 측은 “추후 신규 사업 확장 방향을 정관상 사업목적에 반영하고자 사업목적에 추가하게 됐다”고 그 배경에 대해 밝혔다.

예스24는 끊임없이 기술 혁신을 이뤄내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한세그룹 차원에서 2003년 인수한 예스24는 도서유통 외에도 디지털콘텐츠, 엔터테인먼트,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며 혁신 기술들을 접목해 왔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총알 배송’ 서비스다. 예스24는 지금으로부터 10년도 더 전인 2007년 국내에 당일 주문·당일 배송 서비스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서비스 도입을 위해 예스24물류센터를 구축하고 빅데이터도 도입해 도서 수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이번에 사업목적에 추가되는 사업들 역시 대체로 기술과 관련된 사업들로 요약된다.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와 같은 기술은 이미 간접적으로 예스24 도서사업 등에 접목되고 있는 사업으로, 향후 이를 활용한 제품 개발 가능성까지 열어두게 됐다.
블록체인 역시 예스24가 몇 해 전부터 뛰어든 사업이다. 예스24는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 ‘세이코인’이라는 자체 가상화폐를 개발한 데 이어 ‘세이체인’이라는 메인넷을 출시했다. 예스24는 이를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 유통 플랫폼을 만들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전자책 사업을 통해 웹소설, 웹진 등 다양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어 블록체인 기술 활용 범위가 넓다.

김 대표는 2017년 대표 자리에 오른 당시에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서 유통과 전자책 콘텐츠 발굴에 있어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첨단 기술을 통한 혁신이 예스24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믿음에 따라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왔다. 지난해 ‘제20회 세계지식포럼’에서도 5G 혁신방안을 두는 데 연사로 참여하는 등 관련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예스24의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지분 투자(지분율 2%)도 김 대표의 사업 방향성을 잘 보여준다.
업계 관계자는 “김석환 대표가 수장으로 자리한 이후 블록체인 등 혁신 기술 관련 사업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라며 “향후 다양한 혁신 기술을 기존 콘텐츠 유통 사업에 접목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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