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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신임 행장으로 이문환 낙점 '정상화 특명' 임기 2년...이사회 승인 완료, 31일 정기주총 최종 확정

김현정 기자공개 2020-03-11 13:43:31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1일 13: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뱅크 행장에 이문환 전 비씨카드 사장(사진)이 내정됐다. 자본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케이뱅크에 경영정상화 특명을 안고 구원투수로 영입됐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케이뱅크 임추위는 이날 4번째 회의를 열고 이 내정자를 케이뱅크 차기 행장 최종 후보자로 선임했다.

이 내정자의 임기는 2년으로 결정됐다. 임추위는 회의가 끝난 뒤 이사회를 바로 열어 이사회 승인 절차까지 마무리했다. 3월 31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이 내정자의 최종 선임이 확정될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는 정운기 케이뱅크 재무관리본부장(부행장·CFO)의 사내이사 임기를 1년 더 연장했다. 이제 케이뱅크 이사회는 이 내정자·정 부행장·박대영 상임감사위원 등 사내이사 3명과 7명의 사외이사 등 총 10명의 이사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재 케이뱅크는 지난 5일 인터넷은행법 개정안이 본회의에서 부결되면서 핵심주주인 KT의 유상증자 활로가 막혀 있는 상황이다. 자본 조달이 막히면서 자본금이 빠르게 줄어들었고 현재 예·적금담보대출을 제외한 모든 신규 대출이 전면 중단되며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를 보내고 있다.

이 내정자는 케이뱅크의 자금 마련 방안 모색과 함께 영업력 회복이라는 큰 과제를 안고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그는 지난달 14일까지 비씨카드 대표이사로 일하는 등 금융업 CEO를 맡은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케이뱅크 행장 적임자로 평가돼왔다. 현재 케이뱅크 기사회생 방안으로 KT 자회사를 통한 우회증자 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 비씨카드 대표였던 이 내정자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도 받고 있다.

1963년생인 이 내정자는 광운대학교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통신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KT 민영화 이전인 1989년 한국전기통신공사에 입사한 KT 내부 출신 인사로 전략기획실, 경영기획부문 등 임원을 역임한 '전략통'으로 꼽힌다.

줄곧 KT에서 일하다 2018년 초 KT의 금융계열사인 비씨카드 대표이사로 임명돼 2년가량 일했다. 비씨카드에서 'QR결제' 앞세워 국내 지급결제 시장에서 혁신을 불러일으킨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해외 진출과 디지털화를 통해 비씨카드의 신성장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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