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R운용 '키맨' 김재홍 CIO, 대표 겸직한다 [인사이드 헤지펀드]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출신, 빅데이터 기반 가치투자 전략 정립…운용모델 '정교화' 목표
최필우 기자공개 2020-03-17 07:59:18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3일 08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PTR자산운용은 최근 주주총회를 열고 대표이사로 김재홍 CIO를 선임했다. 김 대표는 CEO와 CIO 업무를 겸직한다.
김 대표는 하나금융경영연구소, 한국 노동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을 거친 애널리스트다. PTR자산운용으로 적을 옮기기 전까진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했다. 현직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이 신생 자산운용사로 적을 옮기는 건 드문 일이다.
PTR자산운용은 김 대표가 가치투자 철학을 공고히 해줄 것이라 봤다. PTR자산운용에 100% 지분을 출자한 특허가치 평가 기업 위즈도메인은 빅데이터 기반 저평가 기술주 투자를 지향한다. 데이터를 투자 근거로 활용하는 만큼 분석 능력을 가진 인물이 필요했다. 가치투자 명가 신영증권에서 애널리스트 경력을 쌓은 김 대표는 PTR자산운용의 니즈(needs)에 부합하는 인물이었다. 신영증권 부사장 출신 한우진씨가 위즈도메인 공동대표로 합류한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다.
김 대표는 PTR자산운용의 투자 모델을 정교하게 발전시켜 나간다는 목표다. PTR자산운용은 자체 개발한 'PTR(Price-Technology Ratio, 주가기술비율) 지수'를 활용하고 있다. PTR지수는 시가총액을 특허가치기술 평가 금액으로 나눈 값이다. 이를 활용하면 특허 자산가치 대비 시가총액이 낮은 기업에 투자하는 '가치주 투자'가 가능하다.
실적 개선도 김 대표가 짊어진 과제다. 출범 직후 증시 변동성에 노출되면서 PTR자산운용은 2018년과 2019년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참신한 전략에 신뢰를 보내는 고액자산가들도 있었지만 리테일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펀드 레이징에 제동이 걸렸다. 올해는 코로나19로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고 있어 대안 전략의 필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김재홍 PTR자산운용 대표는 "여러모로 부족한데 대표이사 역할도 겸하게 됐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데 구성원 역량을 결집해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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