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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파장]강원랜드, 마스크 사용내역까지 공개…무슨일 있었나마스크 사재기 논란 '억울' 해명…900억 손실에도 자체 휴장 결정

전효점 기자공개 2020-03-16 08:40:41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3일 13: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마스크 사재기 논란에 휩싸인 강원랜드가 마스크 구매 및 사용 내역을 공개하면서 적극 해명에 나섰다. 900억원 규모 손실을 감내하면서 지역 사회 보호를 위해 휴장에 돌입했는데 정작 매점매석의 주범으로 꼽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강원랜드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초기에 구매한 마스크에 대해 '사재기' 논란에 휩싸이면서 해명에 나섰다. 구매한 마스크는 이미 영업 과정에서 직원들과 고객에게 배포하며 대부분 소진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코로나19가 심각 단계로 격상하면서 지역사회 확산을 확산 가능성을 봉쇄하기 위해 자체 휴장까지 결정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논란의 발단은 코로나19 확산 초기 단계였던 1월과 2월 초까지 강원랜드가 마스크 16만장을 구매한 데서 빚어졌다. 강원랜드는 지난 달 초 총 16만305개 마스크를 한 번에 구입했다. 1월 말 1만1360개를 시작으로, 2월 초에는 한 번에 10만8000개의 마스크를 구입했다. 이후 △2월 21일 1000개 △28일 1만개 △3월 6일 1만5845개 △7일 1만4100개의 마스크를 추가로 구매했다.

최근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고 뒤늦게 사재기 논란이 일자 강원랜드는 구매한 마스크의 사용 내역을 상세히 밝혔다. 이달 10일까지 구매한 약 16만장의 마스크 가운데 80%에 해당하는 12만6500장은 이미 휴장 전 영업직 근무자의 영업장 내 착용에 소진을 완료한 상태다. 또 이 기간 카지노 출입 고객 가운데 미소지 고객에게 지급하거나 지역 방역센터에 제공하는 데 1만여장을 추가로 소진했다.

그 외 지역재단인 강원랜드복지재단을 통해 별도로 구매한 마스크 2만장도 지역 진폐재해자(폐광 지역 근로자)와 그 일가족에게 전량 교부한 상황이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재고는 2만4500장으로, 재개장이 결정되면 약 1주일~2주일 사이 소진될 수 있는 최소량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개장이 결정되면 코로나19로부터 직원과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재고를 확보한 것"이라면서 "개장 후 마스크 재고가 소진되는 대로 추가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현재 수백억원의 손실을 감내하면서까지 휴장 중이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5일까지 1차 휴장을 진행하고, 13일 내부 회의를 거쳐 연장 여부를 추가 결정할 예정이다. 강원랜드의 일 거래액은 대략 37억원으로, 3주 동안의 1차 휴장 기간에 감수한 잠재 손실은 총 810억원에 이른다. 카지노 외에도 휴장 기간 호텔과 콘도 사업에서도 약 70억원의 매출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산된다.

강원랜드는 휴장은 지역 기반 기업으로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한다. 카지노의 경우 밀폐된 실내에서 연중무휴 3교대로 2000여명의 직원이 동시 체류하는 데다, 전국 각지에서 일평균 2만여명의 고객이 방문하기 때문에 감염병에 취약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또 직원 대부분이 폐광 지역 시군구에 거주하고 있는데, 이 지역에는 폐 질환에 취약한 진태 재해자들 2700여명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2차 감염의 우려도 높은 상황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회사가 자체적으로 휴장을 결정했다"면서 "매출 손실은 막대하지만 전국에서 모여드는 고객층의 특성 상 지역 사회 확산 가능성을 초기에 막기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른 외국인 카지노는 영업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로서 책임감을 갖고 영업하고자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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