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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 조직개편…CFO 역할 이원화 자금팀, 기획실로 이관…김태형 재무관리실장보다 정도식 기획실장에 '무게'

박상희 기자공개 2020-03-16 08:23:12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3일 14: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팬오션이 5년 만에 최고경영책임자(CEO)가 바뀌는데 이어 최고재무책임자(CFO)도 큰 변화를 맞게 됐다. CFO 역할을 하던 관리부문장 직이 최근 조직개편으로 사라지면서 관련 업무가 재무관리실과 기획실로 이원화 됐다. 과거에 비해 CFO 업무 권한이 약화된 모습이다.

팬오션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부문장 제도를 폐지했다. 팬오션은 지난해까지 대표이사 아래 크게 관리부문과 영업부문으로 나눠 조직을 관리했다. 관리부문장을 맡았던 김보연 부사장은 지난해 말 퇴임했다. 영업부문장을 맡던 안중호 부사장은 추성엽 사장의 뒤를 이은 차기 CEO로 내정됐다.

팬오션 관계자는 13일 "대표이사 아래 중간 관리자 역할을 하던 관리부문과 영업부문 제도가 폐지지면서 본부 및 실 단위 조직에서 곧바로 대표이사에게 보고하는 직보 체계가 됐다"고 말했다.


팬오션의 CFO 역할은 그간 관리부문장이 담당했다. 관리부문은 산하 △기획실 △재무관리실 △경영관리실 등을 두고 있었다. 재무, 회계, 경리, 자금 등의 업무를 재무관리실에서 전담했다.

부문제가 폐지되면서 가장 큰 변화가 생긴 건 재무 분야다. 기존 재무관리실에서 전담하던 업무가 이원화됐다. 재무관리실에서 담당하던 자금 업무가 기획실로 이관된 게 대표적이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기획실은 산하 △기획팀 △투자기획팀 △자금팀 등을 두게 됐다. 기획실의 업무 비중이 좀 더 커진 셈이다. 재무관리실은 자금업무를 제외한 회계 및 경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됐다.

팬오션 관계자는 "기획실 투자기획팀에서 선박을 발주하는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면서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선박 투자 등의 업무를 담당하다보니 자금팀 업무와 연관성이 깊어 업무가 기획실로 이관한 것 같다"고 말했다.

기획실은 정도식 상무보가 맡고 있다. 정 상무보는 2010년 경영기획팀장, 2013년 경영기획실장을 거친 기획통이다. 재무관리실은 김태형 수석부장이 맡고 있다.김 실장은 재무통으로 알려져 있다. 실장 직급을 감안할 때 무게중심은 기획실에 좀 더 실려 있다.

팬오션 관계자는 "기존에는 관리부문장이 CFO 역할을 담당했지만 부문 제도가 사라지면서 명확하게 CFO를 누구로 지칭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기존 CFO가 담당하던 업무를 재무관리실과 기획실 자금팀에서 나눠서 담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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