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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머티리얼즈, 시장 출렁이자 공모채 '고심 또 고심' 4월 만기 도래 회사채 1000억…5월 발행 착수 가능성도

이지혜 기자공개 2020-03-16 13:41:46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3일 14: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머티리얼즈가 공모 회사채 발행 시점을 잡느라 심사숙고하고 있다. 4월 공모채를 발행해 만기 도래 회사채 차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지만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 발행시기를 5월로 잡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3일 SK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시장에 변수가 많아 공모채 발행을 아직 검토하고 있다”며 “향후 공모채를 발행하면 만기 도래분에 대응할 정도의 규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SK머티리얼즈는 4월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2017년 4월 10일 발행했던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에도 약 1000억원 정도로 공모채 발행을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시장상황은 하루하루 바뀌고 있다. 국고채 금리도 급등과 급락을 오갈 정도다. 회사채 금리보다 앞서서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 시장상황을 가늠할 잣대로 여겨진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예상보다 일찍 내릴 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등 정부 당국 관계자의 발언이 나올 때마다 시장상황이 바뀌고 있다”며 “발행사에게 공모채 발행시기나 시장동향을 전달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머티리얼즈가 공모채 발행시점을 5월로 미룰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4월 공모채를 발행하려면 3월 중순이나 말 정도부터 대표주관사 선정 등 윤곽이 나와야 하지만 아직 구체적 논의가 오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더욱이 증권사는 물론 발행사까지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 방문 자제 등 만나기가 쉽지 않다.

투자자 미팅도 거의 대부분 컨퍼런스콜이나 메일 등으로 대체된 지 오래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도 시장 상황에 크게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라며 “지금으로서는 IB도 발행사에 공모채 발행시점을 뒤로 미루는 게 좋겠다고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외 금융시장이 출렁이면서 한국은행이 3월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지 시선이 몰린다. 당초 4월 정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여겨졌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미국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내리는 등 상황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도 투자 가이드라인을 확정해 선뜻 지갑을 열지 못하고 있다. 5월 정도 돼야 기준금리 향방도 정해지고 시장도 안정될 것이라는 시선도 나온다.

한편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등의 생산공정에 쓰이는 산업용 특수가스를 생산해 판매하는 회사다.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 ‘A+/안정적’을 받았다. 2016년부터 해마다 공모채를 발행해왔으며 수요예측에서도 매번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200억원 모집에 7400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1500억원으로 증액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조달금리도 2%대 초반에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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