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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씨앤피, 매각우려 해소…이사회 물갈이 안시찬 자안그룹 대표·이인우 전 광림 대표 등 이사 선임, 의류사업 공통점

임경섭 기자공개 2020-03-20 07:23:29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9일 15: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솔그룹을 떠나는 한솔씨앤피의 새주인 찾기가 사실상 완료됐다. 코로나19 여파로 감사보고서 제출 일정이 지연되는 등 악재가 발생했지만 매각대금 납입이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한솔씨앤피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새로운 대주주측 인사들로 구성되는 이사진을 꾸릴 예정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솔씨앤피의 최대주주는 한솔케미칼에서 이인우 전 광림·나노스 대표이사로 변경됐다. 이 전 대표와 에이치인베스트먼트·리버스톤 측이 계약금을 제외한 매각 대금 216억원을 납입하면서 한솔케미칼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50.08%를 모두 넘겨 받았다.

한솔씨앤피의 새주인 찾기는 이제 자안홀딩스에 대한 유상증자만을 남겨놓고 있다. 한솔씨앤피는 올해 1월 안시찬 자안그룹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자안홀딩스에 150억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4월 3일 대금이 납입되면 자안홀딩스는 지분 29.33%를 확보하고 최대주주로 등극한다.

매각 절차를 대부분 마무리한 한솔씨앤피는 20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 멤버를 모두 교체할 예정이다. 기존에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던 4명의 이사진이 모두 물러나고 새 인물로 빈 자리를 채운다.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2명으로 구성하면서 이사회 멤버는 1명이 늘어난다.

한솔씨앤피 관계자는 "기존 이사회 구성원들은 모두 물러나고 새로운 인물로 교체된다"고 설명했다.


사내이사로는 안시찬 자안그룹 대표, 김진아 자안그룹 감사, 이 전 대표가 선임될 예정이다. 여기에 박종율 내일약품 경영지원본부장, 임다영 법무법인 이헌 변호사가 사외이사로 선임된다. 한솔씨앤피의 새로운 최대주주와 2대주주가 모두 이사회에 진입하는 것이다. 자안홀딩스가 지분 29.33%를, 이 전 대표가 16.81%를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회를 구성하는 인물들 사이의 접점도 발견된다. 안 대표의 자안그룹은 온라인 패션 플랫폼 '셀렉온'을 운영하는 회사다. 현재 캐주얼 브랜드부터 몽클레르, 버버리, 발렌시아가 등 프리미엄 제품까지 600여개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전 대표가 재직했던 광림은 쌍방울의 대주주로 역시 의류사업과 관계가 깊다.

사외이사에서도 접점을 찾을 수 있다. 임 변호사는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변호사로 근무하면서 광림의 자문을 맡은 경험이 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광림에서 대표로 재직했던 이 전 대표와의 인연을 쌓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솔케미칼의 비주력 자회사 매각도 2년여 만에 결실을 맺었다. 2018년 사모펀드 SBK파트너스와 SKY ROOT LIMITED에 지분 50.08%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지만, 잔금을 치르지 않으면서 무산됐다. 올해에도 코로나19로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자회사의 감사보고서 취합이 지연됐으나 곡절 끝에 계획대로 매각을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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