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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이사회 라인업 재편…6인 체제 돌입 사외이사 3→4인, 견제 기능 강화…최초의 여성이사·혁신추진팀 운영 주목

손현지 기자공개 2020-03-30 14:36:03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6일 08: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생명이 이사회 전열을 재정비 했다. 우선 사외이사 규모를 기존 3인에서 4인 체제로 바꿨으며 모두 새로운 얼굴로 교체했다. 특히 이전 교수, 언론인, 금융권 인사를 기용하던 것과 달리 은행장이나 변호사를 선임하며 변화를 줬다.

저금리 기조와 맞물려 보험 업황이 악화된 가운데 준법경영이나 리스크관리 경험이 풍부한 인물을 선임해 주주권익 보호를 실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이경섭·위경우·김학자·최승재 등 4명의 신규 사외이사 선임과 관련된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사내이사 하만덕·변재상 대표도 연임에 성공했다. 이로써 이사회(하만덕·변재상·이경섭·위경우·김학자·최승재) 내 사외이사(4인) 비중은 기존(3인) 60%에서 66.7%로 늘어났다.

기존 김경한·홍완기·엄영호 사외이사는 전부 퇴임했다. 김 전 이사의 경우 상법상 임기 6년을 초과할 수 없다는 조항에 따라 퇴임했다. 정부가 올해부터 상장사의 사외이사 임기를 제한하는 상법 시행령 개정안을 시행하면서 해당회사 6년, 계열회사 9년 이상 재직 사외이사는 교체 대상에 오른다. 엄영호·홍완기 이사는 일신상의 이유로 퇴임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사외이사 비중 증가는 외부인 견제와 감시 기능이 강화될 수 있기에 긍정적"이라며 "특히 리스크관리에 대한 조언과 자문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임원을 추가로 발탁해 분위기를 쇄신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경섭·위경우 신임 이사는 금융·재무 분야 전문가로 분류된다. 그 중에서도 이 이사는 지주와 은행 전반을 두루 경험한 농협은행장 출신이라는 점에서 눈여겨 볼 만하다. 은행은 금융업권 중에서도 준법경영과 리스크관리가 철저한 업종인 만큼 이 이사는 리스크 분야에서 전문성이 높다고 평가할 수 있다. 최근까지 관계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사외이사로 활약한 바 있다.

위 이사도 2015년부터 신한캐피탈 사외이사를 지내면서 제 2금융권의 리스크관리에 힘써왔다. 이후 한국재무학회 회장, 실리콘웍스 사외이사 등을 지냈다. 자본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해 꾸준히 연구한 경제 전문가라는 점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의 주 후보 추천 사유로 꼽힌다.

김학자·최승재 신임 이사는 법률 전문가다. 준법감시 역량을 강화하고 윤리경영 개선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우선 최 이사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냈다. 현재는 대한변호사협회 법제연구원장 겸 최신법률사무소 대표번호사로 재직 중이다.

김 이사는 한국여성변호사회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변호사협회 법제연구원장, 자산관리공사 비상임이사, 서울고등법원 조정위원 등 각종 금융기관이 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임추위는 김 이사가 금융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법률지식이 풍부하다며 신임 이사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이사회 진용을 개편을 앞두고 다양성과 전문성에 초점을 맞췄다는 후문이다. 먼저 미래에셋생명 최초의 여성 사외이사인 김 이사의 선임으로 이사회 다양성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여성 이사 선임은 개정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선제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따르면 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인 주권상장법인은 이사회의 이사전원을 특정 성별의 이사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하면서 최소 1명 이상의 여성 이사를 포함해야 한다.

아울러 사외이사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별도의 조직을 가동하고 있다. 이사들의 직무수행을 보조하기 위한 조직인 '혁신추진팀'을 운영 중인데 전략기획파트 실무진 중 본부장(1명), 팀장(1명), 팀원(3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이사회 준비부터 사외이사와의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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