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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전환' 대성창투, 6년만에 최대 성과보수 [VC경영분석]조합지분법손실로 고전, '펀드청산' 영업이익 잠식 최소화

이종혜 기자공개 2020-04-03 08:06:13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2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창업투자가 지난해 6년 만에 가장 많은 성과보수를 챙겼다. 적자전환 성적표를 받았지만 2개 펀드 청산에 이어 투자기업인 웹케시, 이노테라피, 수젠텍 등이 상장하면서 위안이 됐다.

대성창업투자는 2019년 별도기준 영업수익(매출액) 69억원, 영업손실 4억4046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대비 영업수익은 28%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적자전환해 1억7429만원으로 집계됐다.

벤처캐피탈 실적은 3가지로 분류된다. 펀드를 운용하는 대가로 수취하는 관리보수와 수익률에 따른 성과보수 및 펀드순손익 중 투자 지분율에 따라 회계상으로 손익을 인식하는 지분법손익 등이다.

외형축소의 원인은 조합 출자금 처분이익과 조합 지분법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조합출자금 처분이익은 2018년 2억원에서 2019년 1000만원으로 대폭 줄었다. 3년 만에 1억820만원의 조합출자금 처분손실이 발생했다. 조합 지분법이익 역시 2018년 25억원에서 2019년 3억원으로 88% 급감했다. 연구개발특구 일자리창출투자펀드 등 7개의 펀드에서 지분법 손실이 발생했다. 회계상 지분법손실이 급증하면서 전체 실적이 악화된 결과가 나타났다.

회계상 손실과 달리 성과보수 측면에서는 두각을 드러냈다. 2019년 8억7430만원의 조합성과보수를 수령했다. 2016년 6억원의 성과보수가 발생한 이후 3년 만이다. 2019년의 경우 12월 IBK-대성 문화콘텐츠 강소기업 투자조합(200억) 및 대성상생투자조합(420억)을 청산하면서 보수가 유입됐다. B2B핀테크 기업 웹케시, 의료기기 제조업체 이노테라피, 수젠텍, 어린이콘텐츠 전문기업 캐리소프트 등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안정적인 수익으로 잡히는 조합 관리보수도 오히려 늘었다. 지난해 29억원을 수령하며 2018년(23억)보다 26% 늘었다. 오히려 관리보수 측면에서 최대 실적을 냈던 2015년(33억)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는 모양새다.

대성창업투자는 대성블라썸일자리투자조합, 대성상생투자조합, 대성 따뜻한 임팩트 투자조합 , 대성 W-Jump up 투자조합 등 13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전체 운용자산(AUM)이 2986억원이다.

대성창업투자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변동성이 커져 투자를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올해는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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