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시장 수요예측 4주째 '제로'…센코어테크 홀로 대기 [Weekly Brief]지난달 9일 케이프이에스스팩 이후 감감무소식, 상장예심 청구도 감소
이지혜 기자공개 2020-04-06 16:39:49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6일 07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모주 시장이 4월 들어서 사실상 개점휴업을 이어간다. 유상증자 관련 실권주 일반공모를 진행하는 기업 외에 기업공개(IPO)를 위해 IR을 진행하거나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기업이 한 곳도 없다. 코로나19 사태로 공모주 투자심리가 싸늘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다만 수요예측에 도전장을 내고 순서를 기다리는 기업은 한 곳 있다. 센코어테크다. 13일 IR과 수요예측을 동시에 진행한다. 상장을 미루겠다고 밝힌 지 보름 만에 다시 공모 일정을 잡으며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산한 공모시장, 당분간 이어질 듯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4월6~10일) 공모일정을 잡은 기업은 한 곳도 없다. 공모주 시장이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선지 벌써 4주째다. 케이프이에스스팩 4호가 수요예측을 진행한 3월 9일 이후 수요예측이나 IR을 진행한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다. 올해 3월까지 상장에 성공한 기업은 모두 14곳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곳이었던 것에 비해 2곳가량 줄었다.
공모절차를 밟는 기업은 물론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는 기업 수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3월까지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모두 16곳이다. 스팩을 제외하면 9곳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스팩을 포함해 13곳의 기업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던 것에 비해 다소 늘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첫째주 유진스팩4호와 플리토, ITM반도체 등 모두 6곳이 상장비심사를 청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안심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당분간 공모주 시장이 한산한 상태를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 현재 공모일정을 밝힌 기업은 센코어테크와 이베스트스팩 5호뿐이다. 센코어테크는 이달 13일과 14일, 이베스트스팩 5호는 5월 6일과 7일 각각 수요예측을 진행하기로 했다.
◇센코어테크, 수요예측 대기 ‘유일’
공모주 시장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를 이어가면서 시장의 관심은 센코어테크로 몰리고 있다. 센코어테크는 강구조물 제작 설치 및 판매 등을 진행하는 기업으로 2010년 설립됐다. 2019년 3분기까지 매출은 2025억원, 영업이익은 189억원 냈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5%, 영업이익은 45% 증가한 것으로 2018년 연간 규모를 훌쩍 넘었다.
부채비율은 48.04%로 업종평균 127.43%를 크게 하회한다. 재고자산회전율은 28.14회, 매출채권 회전율은 15.34회로 업종평균보다 한참 높다.
2019년 10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올해 1월 상장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 3월 2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총 공모 주식수는 219만500주로 신주모집 120만 주(54.78%), 구주매출 99만500주(45.22%)로 구성됐다.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2400~1만6500원이며 공모금액은 271억원이다.
센코어테크는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데다 건설업 경기가 좋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밸류에이션 매력을 높였다. 센코어테크가 제시한 희망 공모가밴드는 PER 기준 4~5.4배(지난해 1~3분기 연환산)에 불과하다.
대표주관업무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수요예측은 이달 13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며 공모 청약일은 20일부터 21일까지다. 납입일과 상장일은 이달 23일과 2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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