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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억 규모 수요예측 나선 오리온, 1%대 가능할까 민평 1%대, AA0 최저 수준…등급 투심 가늠자

오찬미 기자공개 2020-04-16 14:44:57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3일 16: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리온이 회사채 700억원 발행에 나섰다. 3년 만기로 채권 금리는 민평에 기반해 1%대에 책정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최근 발행시장에서 기관 수요예측이 재개되는 분위기가 형성되며 부채자본시장(DCM)의 AA급 투심을 가늠할 잣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IB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오는 16일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주관 업무는 KB증권이 맡았다. NH투자증권과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오는 24일 7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면서 차환 목적의 자금 조달에 나서는 상황이다. 5년 전 발행 금리는 2.111%로 이번 발행을 통해 금리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평가사들은 오리온의 개별 민평금리를 AA0등급 대비 낮은 수준에서 책정하며 유리한 조건을 제공했다. 오리온은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 AA0를 보유하고 있다. 9일 기준 민간채권평가회사들은 오리온의 3년만기 채권에 대해 1%대 금리를 부여했다. 키스채권평가는 1.668%, 나이스피앤아이는 1.642%, 에프앤자산평가는 1.639%를 부여해 평균금리는 1.649%에 달한다.

이는 민간평가사들이 AA0등급에 부여하는 채권 금리 대비 낮은 수준이다. AA0등급의 3년 만기물에 대해 키스채권평가는 1.678%, 한국자산평가는 1.6776%, 나이스피앤아이는 1.662%, 에프앤자산평가는 1.669%를 부여하고 있다. 평균금리는 1.671%다.

최근 3개월간 오리온의 회사채 400억원 물량이 시장에서 1.73%, 1.582%, 1.585% 금리에 유통되면서 발행을 앞두고 시장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오는 16일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AA급에 대한 시장 투심도 읽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리온은 2019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 16.2%,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 14.7%를 기록하면서 2017년 이후 연결기준상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향상돼왔다. 특히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법인을 통한 사업확대로 견조한 수익 창출력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해외 사업 확대와 설비투자 등으로 2019년 연결기준 총차입금 3112억원 가운데 97%인 3018억원이 별도기준 순차입금에 해당한다.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과 사채 유동성 차입금은 1269억원 규모이지만 지난해 기준 총 1650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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