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이연이, '전자→엔터' 체질 개선 잰걸음 iMe그룹 브라이언 차우 경영지배인 선임, 지난해 경영권 매각 후 연예매니지먼트 신규 추진
신상윤 기자공개 2020-04-22 12:20:50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0일 17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자부품 제작부터 납품, 사후서비스 등을 전담하는 EMS(Electronic Manufacturing Service) 전문기업 아이엠이연이(옛 연이정보통신)가 경영권 변경 후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체질 개선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중화권 최대주주를 새주인으로 맞은 아이엠이연이는 이사회 주요 인사들을 비롯해 최근 '브라이언 차우(림근화·Lim Kean Hwa)' 아이엠이(iMe)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를 경영지배인으로 선임하며 관련 사업에 보폭을 넓히고 있다.코스닥 상장사 아이엠이연이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현재 미등기임원인 브라이언 차우 대표이사를 경영지배인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다음달 27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까지다.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브라이언 차우 대표이사를 비롯해 리첸이(Li Zhengyi) 아이엠이엔터테인먼트 운영부 부사장, 취웨이난(Qu Weinan) 아이엠이엔터테인먼트 기획실장, 박재홍 블랙힐 유한회사 상무이사, 심재부 전 삼성디스플레이 상무이사 등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하지만 경영권 변경 후 체질 개선 작업이 한창이다. 지난해 10월 창업자 이용호 전 대표이사는 연이홀딩스 유한회사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그해 12월 연이홀딩스는 잔금 납입과 유상증자 참여 등으로 아이엠이연이 지분율 49.64%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올랐다.
연이홀딩스는 비엠에스앤지비알 사모투자합자회사가 아이엠이연이를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다. 경영권 인수금은 연이홀딩스 출자금을 비롯해 아이엠이연이 지분을 연이파트너스와 한국투자증권, 상상인증권, KB증권, 신한다이아몬드 등에 주식 담보 성격의 질권 설정으로 차입해 마련했다. 차입 규모는 127억원이다. 다만 연이파트너스로부터 조달했던 차입금은 올해 1월 전액 상환했다.
연이홀딩스를 최대주주로 맞은 아이엠이연이는 지난해 12월11일 말레이시아에 소재한 아이엠이파트너스의 1·2회차 전환사채(CB) 507억원 어치를 인수했다. 이 자금은 고스란히 같은 날 아이엠이파트너스가 인수한 말레이시아 소재 아이엠이인터내셔널 지분 51% 취득에 투자됐다. 전체 인수금액 816억원이며, 잔금은 2년 내 납입할 예정이다.
아이엠이파트너스와 아이엠이인터내션널 등은 코스닥 상장사 아이엠이연이의 경영지배인으로 선임된 브라이언 차우 대표이사가 경영권을 쥔 곳이다. 브라이언 차우 대표이사 등 해외 투자자들은 SPC를 통해 아이엠이연이를 인수한 뒤 이 자금을 다시 자신들의 회사로 재투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브라이언 차우 대표이사는 2006년 아이엠이엔터테인먼트그룹을 설립했다. 아시아 11개 국가에 자회사를 두고 투어 공연 기획 및 주최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했다. 아이엠이연이 인수는 케이팝(K-POP)의 아시아 영향력 확대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아이엠이연이는 최근 아이엠이엔터테인먼트그룹에 편입되면서 관련 사업에 힘을 쏟는 중이다. 최근 자회사로 아이엠이코리아를 설립해 연예인 매니지먼트 사업에 진출했다. 배우 봉태규를 비롯해 가수 왁스·플라이투터스카이·드림노트 등이 소속돼 있다.
이와 관련 아이엠이연이 측에 수차례 문의를 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호반 견제' 연대 본격화…㈜LS-대한항공 '지분동맹'
- 되찾은 12%…한진칼, 정석기업 지배 구조 '공고히'
- 현대로템, K2가 끌고간 디펜스솔루션…추가동력도 '탄탄'
- '남은 건' STS뿐…현대비앤지스틸, '외연 축소' 현실화
- [이사회 분석]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포스코 지분율 70%로 '급증'...이사회 구조는 유지
- [i-point]미래컴퍼니, 북아프리카 신시장 개척 본격화
- [i-point]폴라리스오피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44억 기록
- [i-point]더바이오메드, 치주질환 조기진단 플랫폼 공동개발 MOU
- 채비, 인도네시아 Helio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MOU
- [i-point]엔에스이엔엠, FMC 만찬회서 '어블룸' 글로벌 비전 선포
신상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건설리포트]SK에코플랜트, '용인 반도체' 날개 달았다
- [토목 엔지니어링 뉴 리더십]도화엔지, 미완에 그친 지배구조 안착 '안갯속'
- [토목 엔지니어링 뉴 리더십]곽준상 도화엔지 부회장, '신재생·EPC'로 새 지평 열까
- '반도체 소재' 더하는 SK에코플랜트, 효과는 내년으로
- [대광그룹은 지금]'오너 2세' 조영훈 회장, 대광건영으로 지배구조 재구축
- [대광그룹은 지금]풍부한 유동성, 사업 확장 위한 M&A 베팅 밑천
- [대광그룹은 지금]'자산 6조' 대기업 도약, '건설·레저·금융'으로 일궜다
- [2025 공시대상기업집단]반도그룹, 자산 6조 넘기며 재계 75위 '껑충'
- [디벨로퍼 리포트]위본그룹 '위본', 부동산 개발 위축에 수익성 둔화
- [2025 공시대상기업집단]'건설' 대광그룹, 회계기준 변경 덕에 대기업 반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