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급 현대차, 4년만에 공모채 시장 귀환 최대 5000억 빅딜 가능성…28일 수요예측, KB·NH·미래대우 대표주관
이지혜 기자공개 2020-04-21 14:28:37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0일 18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가 4년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다. 신용등급이 AAA에서 AA+로 떨어진 이후 처음 발행하는 공모채다. 채권시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최대 5000억원까지 발행할 가능성도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된다.아직까지 투자자 반응이 나쁘지 않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실적이 개선된 데다 내수시장 경쟁력이 탄탄하기 때문이다. 최근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아자동차도 채권시장에서 성공적 성과를 내기도 했다.
20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30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수요예측은 28일 진행되며 공모채는 5월 8일 발행된다. 대표주관업무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가 공동으로 맡았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만기구조는 3년물, 5년물, 7년물을 일단 검토하고 있으며 공모 희망금리밴드도 기아차와 비슷한 수준에서 정해질 수 있다”며 “시장 변동성이 큰 만큼 증액규모 등 전반적인 발행조건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14일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공모희망금리밴드는 3년물과 5년물, 7년물 모두 -30~+30bp에서 정해졌다.
현대차가 공모채를 발행하는 것은 4년 만이다. 2016년 10월 현대차는 5년 단일물로 3000억원의 공모채를 발행했다. 조달금리는 1.64%로 당시 AAA급 5년물 등급민평보다 소폭 높은 수준에 책정됐다.
그 사이 조달여건도 바뀌었다. 순수 민간기업 사상 처음으로 AAA에 등극했던 현대차지만 지난해 말 AA+로 신용등급이 떨어졌다. 갈수록 격화한 글로벌 경쟁 속에 고전한 탓이다.
그러나 투자자 반응은 양호하다는 후문이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공고한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는 내수시장은 글로벌 시장보다 덜 침체됐다”며 “신차 라인업 등에 힘입어 지난해 실적도 늘어난 만큼 호의적인 투자자가 많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05조7464억원, 영업이익 3조6055억원을 냈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48.9% 증가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 [감액배당 리포트]제주항공, 신속한 885억 감액…배당은 못했다
- [중간지주 배당수익 분석]세아베스틸지주, 배당수익 3배 급증...분할회사도 첫 기여
이지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SOOP, '규제·업황·비용' 탓 목표주가 '뚝'
- 두비덥, 보컬 커스터마이징 특허 '완료'…K팝 팬덤 정조준
- [thebell interview/콘텐츠산업, 한계 넘는 기업들]바우어랩의 이머시브 콘텐츠 '관객이 주인공 되는 시대'
- [콘텐츠산업, 한계 넘는 기업들]'B2C 진출' 바우어랩, 300억 밸류 시리즈B 도전
- [콘텐츠산업, 한계 넘는 기업들]바우어랩, 이머시브 콘텐츠로 엔터산업 '새 지평'
- [강소 콘텐츠사 톺아보기]두비덥, 사업 개시 3년 만에 흑자 '공공 도서관 뚫었다'
- 하이브, 바이너리코리아 정리…게임·AI오디오 '집중'
- [소형 콘텐츠사 톺아보기]임영웅의 물고기뮤직, 1인 보폭 축소에 수익 급감
- 'SLL중앙 기대감' 콘텐트리중앙 CB 발행 순풍
- 카카오엔터, 스토리사업 대통합…신임 부문장에 박정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