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펀드평가, 지속가능발전소와 ESG평가모델 MOU "책임투자·스튜어드십코드 활성화 목표"
허인혜 기자공개 2020-04-24 07:50:08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3일 11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펀드평가와 인공지능(AI) 기반의 ESG(Environmental·Social·Governance) 분석기관인 지속가능발전소가 ESG평가모델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업무 협약을 통해 펀드의 ESG 평가모델, ESG 벤치마크 지수, ESG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ESG평가모델로 국내 책임투자와 스튜어드십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펀드에 대한 ESG평가등급은 글로벌펀드평가사인 미국의 모닝스타(MorningStar)가 2015년 처음 발표하기 시작했다. 2016년에는 세계 최대 지수사업자인 MSCI가 두 번째로 ESG평가등급을 도입했다. 현재 모닝스타와 MSCI로부터 ESG평가등급을 받는 펀드가 3만5000여개에 이른다.
최근 125개 기관투자자가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책임투자활성화 방안을 발표해 ESG 평가를 기초로 한 투자에 관심이 높아졌다. 주주권 행사, 미세먼지, 여성고용, 기후변화 등 각종 ESG 사안이 투자의 주요 기준으로 떠올랐다.
한국펀드평가는 이번 MOU를 계기로 지속가능발전소와 펀드ESG평가모델, ESG 벤치마크 지수, 펀드별 ESG등급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에는 ESG평가등급을 제공하는 기관이 아직까지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펀드평가 관계자는 "국내 ESG평가등급을 통해 기관투자자의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과 수탁자책임 활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속가능발전소는 기업의 지배구조와 리더십, 노사관계와 업무 문화, 환경 보호 기여도 등을 종합해 기업을 평가하여 상장사의 ESG 점수를 산출하는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2016년부터 포털 네이버 증권 페이지에 종목별 비재무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기업의 ESG 리스크 현황을 반영하기 위해 90여개 언론사 뉴스를 매일 분석한 정보도 금융시장에 전달한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ESG 지수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동승 한국펀드평가 대표는 "지속가능발전소는 전세계 18개국 100여개 자산운용사가 이용하고 있는 후즈굿(WHO'S GOOD) 분석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아시아 최초의 AI 기반 ESG 분석 스타트업"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펀드평가의 탁월한 펀드평가 전문성과 지속가능발전소의 ESG 분석 전문성을 결합하여 국내 최초로 연기금 및 기관투자자들의 필요성에 맞게 펀드 ESG평가등급, ESG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제공하겠다"며 "기관투자자들이 ESG투자 및 수탁자책임 이행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나아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한발 더 다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덕찬 지속가능발전소 대표는 "국민연금이 600조 자산에 ESG를 적용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향후 3년내 국내 자본시장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신용평가에도 ESG를 반영하기 시작한 만큼, 펀드의 ESG평가는 투자 자산의 미래가치를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보호하는 장치"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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