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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코어테크, 연내 IPO 재도전 불가 '내년 기약' 지난해 연간 실적 지정감사 안받아…올해 결산 실적 토대로 가능

양정우 기자공개 2020-04-27 13:25:46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4일 07: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센코어테크가 기업공개(IPO)를 다시 추진하기로 했지만 연내 재시동은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해 연간 실적에 대한 지정감사를 받지 않아 올해 결산을 토대로 재도전에 나서야 한다. 건축 시공업체로서 알짜 기업으로 꼽히지만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상장 철회를 선택했다.

24일 IB업계에 따르면 센코어테크는 지난해 연간 실적을 기준으로 지정감사를 받지 않았다. 1~3분기 누적 실적으로 지정감사를 받아 상장에 나선 탓에 연간 실적 지정감사를 별도로 준비하지 않았다.

시장 관계자는 "센코어테크는 지난해 연간 실적 기준 지정감사가 없어 이달 공모가 사실상 마지막 기회였다"며 "다른 기업이 코로나19 여파로 상장을 철회한 후 곧바로 재도전에 나설 수 있는 것과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실적을 토대로 지정감사를 다시 받아 내년 IPO에 재시동을 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센코어테크는 지난 13~14일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증시 불확실성이 확대된 탓에 흥행몰이에 실패했다. 이달 들어 국내 IPO 시장에서 공모에 나선 유일한 기업이었다.


추후 재정비를 거쳐 상장을 재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미래 성장성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하는 만큼 철회에 이어 즉각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지정감사 이슈로 상장의 재시동은 일러도 내년을 기약해야 하는 상황이다. 근래 들어 코로나19 여파로 공모에 실패한 기업 가운데 하반기 재도전에 나설 곳이 적지 않다.

센코어테크는 종합 엔지니어링 기업으로서 건축 설계와 제조, 시공을 모두 다루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 DfMA의 강자로 꼽힌다. DfMA는 건축을 모듈화하는 기술이다. 공장에서 건축물을 제조한 뒤 건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인력 축소, 공기 단축, 비용 감소 등 강점이 뚜렷하다.

SK하이닉스 공장 시공이 대표적 사례다. 지난 2014년 약 1만5694톤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는 데 10개월이 소요됐지만 지난해 완공한 7만2326톤의 규모의 M16 공사기간은 8개월에 그쳤다. 5년만에 생산성이 29% 향상됐다. SK하이닉스는 물론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에서 잇따라 일감을 따내고 있다.

실적 성장세도 가파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025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6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189억원)도 106.1% 껑충 뛰었다. 수익성(영업이익률 9.3%)도 중소 건설사의 평균을 웃돌고 있다.

전문건설업협회가 매년 발표하는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29위, 2018년 13위, 2019년 5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전반에서 시공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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