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 PE, 린데코리아 인수금융 리캡 추진 인수 1년 만에 자본재조정…금리인하 노려
김혜란 기자공개 2020-04-29 12:35:25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8일 10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프라이빗에쿼티가 산업용가스 제조업체 린데코리아 인수 1년 만에 인수금융 리캡(자본재구성: Recapitalization)을 추진할 전망이다. 인수금융 규모를 늘려 출자자들에게 배당하고 대출금리를 낮추기 위한 시도로 분석된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린데코리아 인수금융 리캡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IMM PE가 린데코리아를 인수한 건 지난해 4월 말로, 이후 1년이 지나 조기상환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는 시점에 도래했다.
이에 따라 인수금융 리캡 주선업무를 맡기 위해 증권사와 은행 등이 몇 달 전부터 IMM PE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IMM PE는 기존 인수금융 주선사인 신한은행과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IMM PE의 로즈골드 2호와 3호에 출자한 주요 출자자(LP) 이기도 하다.
텀론(Term loan)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단순히 인수금융을 차환하는 리파이낸싱을 넘어 차입 규모를 늘리는 리캡을 진행하기로 방향성은 정하고 관련해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년 전 IMM PE가 린데코리아를 1조3000억원에 인수할 때 인수금융 대표주관사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7500억원가량을 조달한 바 있다.
IMM PE는 이번 리캡을 통해 차입 금리를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압박이 계속되는 데다 인수금융업계에서 3%대 금리가 흔해진 상황이다. 또 현재 인수금융 투자처가 많지 않고, 린데코리아가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디케이션 투자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산업용가스 시장은 린데코리아와 대성산업가스 등 소수 업체가 과점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도 기업 가치 평가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업계 전반이 얼어붙은 상태인 만큼 리캡을 서두르지 않고 시장 상황을 보며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린데코리아는 국내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업체에 산업용 가스를 공급하는 업체다. IMM PE가 인수한 자산은 린데코리아의 포항과 기흥, 서산 사업장을 포함해 이천 등 온사이트 공장 일부를 포함한다.
특히 린데코리아의 경우 IMM PE가 최초로 성공한 조 단위 딜이란 점에서 하우스 입장에선 의미가 남다르다. 이 딜 성사로 대형 바이아웃 펀드의 입지를 확실히 굳힐 수 있게 됐단 점에서 IMM PE에 의미가 깊은 포트폴리오로 평가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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