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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소재' 이엔드디, 코스닥행 3번째 도전 영업익 12배, 순익 흑자…'매연 저감 장치+2차전지 소재' 개발

전경진 기자공개 2020-05-08 15:22:53

이 기사는 2020년 05월 06일 15: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연저감장치와 2차전지 소재를 개발하는 이엔드디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준비에 착수했다. 이엔드디의 코스닥 상장 도전은 이번이 3번째다.

최근 경유차에 대한 환경규제 조치들이 강화되는 추세라 '친환경차 소재' 기업으로서 향후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이미 지난해 흑자 전환까지 성공하며 기술력을 실제 실적으로 입증한 점이 부각된다.

◇예심 청구 완료…2008년, 2016년, 2020년 코스닥 '노크'

이엔드디는 4월29일 한국거래소에 이전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현재 총 233만8767주에 대한 공모주 청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상장 후 주식 총수의 33.9%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엔드디의 상장 대표 주관 업무는 IBK투자증권이 맡았다.

이엔드디는 2008년부터 코스닥 입성을 꾸준히 모색해왔다. 하지만 번번히 한국거래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번 IPO 시도가 3번째다.

2008년 당시에는 한국거래소에서 심사 미승인 판정을 받았다. 이후 주관사를 IBK투자증권으로 교체해 2016년 재도전을 했으나 회사 내부 사정으로 심사를 자진 철회했다.

이엔드디는 최초 도전이 좌절된 후 코넥스에 먼저 입성해 이전상장 적기를 노려왔다. 2013년 코넥스 시장이 생겨나면서 데뷔한 기업들 중 하나다. 코넥스 입성 후 지정자문인을 통해 이전상장 적기를 지속적으로 검토해왔다.

이엔드디는 자동차배출가스 정화용 촉매 소재, 매연저감장치, 중대형 2차전지 양극활물질 전구체 제조 등을 목적으로 2004년 9월 설립된 기업이다.


◇실적 급성장, 2차전지 소재 성장성 '기대'

이엔드디가 코스닥 시장에 재차 도전하는 배경으로는 최근 실적이 거론된다. 2번째 코스닥 도전 좌절 후 영업에 힘을 실으면서 영업이익 흑자, 당기순이익 흑자 등을 연이어 달성했다. 기술력을 갖춘 '성장' 기업에서 알짜 강소기업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급성장한 이익 규모가 부각된다. 2019년말 기준 영업이익은 98억원으로 전년(8억원) 대비 12배 이상 커졌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2억원으로 흑자로 전환됐다.

이엔드디의 급속 성장은 정부의 환경규제와 맞물린다. 미세먼지가 사회 문제로 부상하면서 경유차량이나 노후차량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정부는 2003년 수도권대기환경개선에관한특별법(이하 특별법)을 제정한 후 운행 경유차에서 배출되는 PM(미세먼지)을 저감하기 위한 매연저감장치(DPF) 의무장착을 법규화한 바 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1차 사업종료됐고 현재 이어서 2015년부터 2024년까지 2차 사업도 보다 규제를 강화해 진행 중이다.

시장에서는 이엔드디의 2차전지 소재 사업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친환경차'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존 차량들이 하이브리드와 전기자동차로 교체되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적용될 2차전지에 대한 수요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완성차 시장의 부침이 이어지는 탓에 부품, 소재 기업들의 실적에 대해서도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이엔드디는 오랜 기간 기술력을 공인받은 곳"이라며 "향후 성장성을 기대하는 공모주 투자자들의 성향을 고려하면 투심을 끌만한 유인이 충분한 기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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