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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두산중공업 경영지원단에 배석희 단장 배치 [두산그룹 구조조정]전 인수합병부 팀장, 김상일 실장과 오랜 인연…양재호 팀장 등 금호 전담 인력 주축

김장환 기자공개 2020-05-19 14:29:16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4일 15: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산업은행이 두산중공업 구조조정 전담을 위해 만든 경영지원단에 배석희 전 인수합병부 팀장을 배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두산중공업 상주 인력을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각각 1명씩 배치했고 관리 실무 전반은 배 단장이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의 두산중공업 경영지원단에는 배석희 단장이 최근 합류했다. 배 단장은 2014년경 인수합병부(M&A실)에서 근무했던 인물이다. 산업은행 인수합병부는 지금의 기업구조조정실 전신이다. 기업구조조정실은 기업구조조정본부 산하에 1·2실로 이원화돼 있다.

배 단장이 인수합병부에 있던 시절 참여했던 대규모 기업 구조조정으로는 대우조선해양과 STX조선, 현대증권, 동양시멘트 등 다양한 매각 사례를 꼽을 수 있다.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대부분 안정적으로 마무리한 거래들이다.

김상일 기업구조조정1실 실장과도 오랜 기간 함께 근무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2012년 산업은행 자본시장부문 산하 PE실은 김상일 실장과 배석희 단장, 김종섭 전 아산 지점장 등으로 꾸려져 있었다. 김 실장 역시 이번 두산중공업 구조조정 절차에 주도적으로 참여 중인 인물이다.

배 단장의 배치를 완료하면서 두산중공업 구조조정 전담 인력 구성은 정재경 본부장, 김상일 실장, 배 단장, 양재호 팀장 라인으로 꾸려진 것으로 확인된다. 위로는 최대현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이 자리하고 있다. 그 이하에는 수명의 팀원을 두고 있고 두산중공업 내에 상주하는 인력도 1명 배치해둔 상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구조조정실에 총 3개팀이 꾸려졌고 두산중공업 구조조정은 배석희 단장과 양재호 팀장 쪽에서 하고 있다"며 "과거 금호 구조조정을 주도적으로 했던 인물들이 주로 배치됐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 구조조정을 계기로 이들 인력을 주축으로 한 산업은행 구조조정부문이 조만간 신설될 가능성도 거론 중이다. 과거 부문으로 존재했던 산업은행 구조조정본부는 정용석 전 부행장이 2017년 말 은행을 떠나면서 격하됐다. 성주영 수석부행장이 당시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을 맡으며 급이 한 단계 낮아진 구조조정본부를 함께 이끌었다.

산업은행 안팎에서는 대기업 구조조정 이슈가 지속해 나올 수밖에 없는데다 그 역할을 국책 기관이 아니면 주도하기가 어려운 만큼 산업은행의 구조조정 관련 업무를 보다 더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꾸준히 나온다.

다만 이동걸 회장 경우 대기업 구조조정보다는 성장기업 지원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현 회장 대에 이를 이루기는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오는 9월 임기가 만료되는 이 회장은 역대 최초로 연임할 가능성도 최근 거론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두산중공업 사태를 계기로 구조조정 전담 인력들의 필요성이 보다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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