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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유상증자, ㈜CJ 참여 확정…최대 937억 지원 초과 청약 가능성 열어둬…2500억 자본확충 순항하나

강철 기자공개 2020-05-15 16:08:20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5일 16: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가 CJ CGV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정했다. 신주 초과 청약이 성사될 경우 ㈜CJ가 CJ CGV에 지원하는 자금은 937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CJ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CJ CGV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CJ 측은 "CJ CGV의 재무구조 개선과 이를 통한 안정적 사업 환경 조성을 위해 출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CJ CGV는 오는 7월 28일 기존 주주와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신주 1393만8687주를 발행해 총 25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7월 15일 증자 단가를 확정한 후 21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신주 1393만8687주의 20%에 해당하는 278만7737주는 우리사주조합에 먼저 배정한다. 나머지 1115만950주는 ㈜CJ(지분율 39.02%), 국민연금(5.54%), 최병환 CJ CGV 대표(0.01%) 등 주요 주주들이 청약 기회를 갖는다. 실권주는 일반 공모로 돌린다.

지분율에 맞춰 산정한 ㈜CJ의 배정 신주는 435만1024주다. 여기에 잠정 단가인 1만7950원을 적용한 증자 납입금은 781억원이다. CJ CGV가 목표로 설정한 2500억원의 약 30%를 ㈜CJ가 책임진다고 볼 수 있다.

㈜CJ는 배정 물량 435만1024주 외에 추가로 87만204주를 청약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뒀다. 87만204주는 배정 물량의 20%에 해당한다. 초과 청약이 확정될 경우 ㈜CJ가 인수하는 신주는 522만1228주로 늘어난다. 납입금도 937억원으로 증가한다.

*단가 17,950원 기준

㈜CJ의 유상증자 참여가 결정된 만큼 CJ CGV의 2500억원 자본 확충은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주주가 초과 청약에 대한 의사를 밝힌 점은 기존 주주와 기관의 투자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다.

CJ CGV는 ㈜CJ 등 기존 주주들에게서 조달한 2500억원을 상당 부분 차입금을 갚는데 투입할 방침이다. 차입금 상환 재원으로만 1600억원을 책정했다. 1600억원에는 오는 10월과 11월 만기가 도래하는 800억원의 회사채가 포함됐다. 오는 10월 20일 사모채 300억원, 11월 27일 22회차 공모채 500억원을 각각 갚아야 한다.

2500억원의 자본 확충은 상당한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리스부채 계상으로 인해 급격하게 높아진 부채비율이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지난 1분기 말 별도 기준 CJ CGV의 부채비율은 891%다. 891%는 22회차 공모채의 조기 상환 트리거인 850%를 상회한다.

업계에선 CJ CGV가 증자금으로 오는 10월과 11월 만기가 도래하는 800억원의 회사채를 상환할 시 연말 부채비율이 530%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CJ CGV는 자본 확충 외에 추가로 재무 건전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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