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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시스템, 순익 20억 '선방'…부업으로 더 벌었다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영업수익 46억, 펀드보수 견인…보유 부동산 매각차익 등 영업외수익 14억

이효범 기자공개 2020-05-21 08:06:35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9일 14: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이 업황 악화로 지난해에 비해 부진한 영업실적을 냈다. 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절반수준으로 줄었다. 다만 일회성 이익이 발생하면서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2018년 매입했던 보유 부동산을 다시 매각해 10억원 이상의 처분이익을 낸 게 주효했다.

3월말 결산법인인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은 2019년 회계연도에서 영업수익 46억원, 영업이익 6억원, 순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0.39%, 56.25% 줄었지만 순이익은 52.98% 늘었다.


영업수익의 대부분은 펀드운용보수다. 이번 회계연도에서 보수로 33억원을 벌었다. 펀드 설정액은 2019년 3월말 2562억원에서 올해 3월말 3169억원으로 607억원 가량 증가했다. 라임사태 영향으로 지난해부터 헤지펀드 전체 시장 규모가 줄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셈이다.

다만 펀드운용보수와 함께 영업수익의 한 축이었던 자산관리수수료는 1억원에 그쳤다. 전년대비 92.22% 감소했다. 투자일임 계약이 줄어든 영향이다. 2019년 3월말 1818억원에서 712억원으로 1000억원 넘게 빠졌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은 투자일임 계약금액을 주로 지분증권 등 주식에 투자했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은 지난 2016년 9월 자문사에서 운용사로 전환한 후 2017년 초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운용자산(펀드+투자일임) 4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투자일임 계약고 감소로 올해 3월말 다시 이를 하회했다. 최근 운용자산은 다시 늘어 4000억원을 넘어섰다.

펀드운용보수가 늘어난 반면 자산관리수수료는 감소하면서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판관비 등 영업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기간 임직원수는 22명에서 24명으로 늘면서 급여비용도 증가했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은 지난해 메리츠종금증권, 유진자산운용 등에서 부동산 관련 투자인력을 영입해 투자구조화본부를 꾸렸다. 주로 부동산 개발사업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하는 펀드를 설정, 지난해부터 부동산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다.

영업수익 감소, 비용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영업외수익은 크게 증가했다. 2018년 결산에서 영업외적으로 창출한 수익은 거의 없었으나 2019년 결산에서 발행한 수익은 14억원에 달했다. 이는 순이익을 늘리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영업외수익이 큰폭으로 증가한 건 2018년 자기자본으로 매입했던 부동산을 매각하면서 10억원 이상의 차익을 남긴 덕분이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은 임차해 사용했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옥을 2018년 64억원에 매입했다. 해당 부동산은 청담역 인근에 위치한 주택을 사무공간으로 리모델링한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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