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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세 확장 캡스톤운용, 신한BNPP 부동산인력 영입 '밸류애드' 특화 박화진 이사 발탁…국내 부동산투자 진두지휘

허인혜 기자공개 2020-05-21 08:05:48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9일 14: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자산운용사 캡스톤자산운용이 KTB자산운용에 이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인재를 영입하며 사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화진 전 신한BNPP자산운용 부동산운용팀 부장이 캡스톤운용 이사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캡스톤운용은 지난 18일 박화진 전 신한BNPP운용 부동산운용팀 부장을 투자운용부문 이사로 선임했다.

박 이사는 공인회계사 자격으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대성회계법인과 대명회계법인에 입사해 금융본부에서 회계업무를 경험했다. 이후 부국증권 IB사업본부로 적을 옮긴 뒤 2007년부터 신한BNPP운용에 몸 담았다. 신한BNPP운용에 입사한 뒤부터는 부동산운용 업무에 집중했다고 전해진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신한BNPP운용 시절 부동산펀드 운용을 일임한 인물"이라며 "재직 당시에는 직급과 무관하게 부하직원들을 살뜰히 챙겨 평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신한BNPP에서는 김주현 부동산펀드운용팀장과 함께 '신한BNPP나인트리부동산투자신탁' 등을 운용했다. 서울 중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명동 Ⅱ'에 투자하는 펀드다. 건물의 94%를 임대한 파르나스호텔과 책임 임대차(Master Lease)계약을 맺고 임대료를 선납받는 구조로 임대 수익을 노렸다. 캡스톤운용은 지난해 하반기 서울 명동 나인트리호텔 본관과 별관 매입 딜에 참여한 바 있다.

캡스톤운용은 박 이사의 부동산운용 전문성과 신한BNPP에서 긴 시간 일해왔다는 점을 높게 샀다. 오종면 캡스톤운용 부사장은 "사세를 확장해 나가는 시기인 만큼 업계에 좋은 인력에 대한 수요는 늘 있었다"며 "박 이사는 한 회사에서 장시간 근무하며 로열티(loyalty)를 증명했다. 또 국내 부동산 업무에 주력했던 인물로 캡스톤운용과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 이사가 오랜 친정을 떠난 배경도 부동산 특화 업력을 살리기에는 종합운용사보다 부동산 전문 운용사가 적합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박 이사는 투자운용1본부에서 캡스톤운용의 국내 부동산투자 영역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캡스톤운용은 투자운용1본부와 투자운용2본부, 글로벌투자본부 등 세 개의 투자본부를 갖췄다.

현재 공시된 캡스톤운용의 국내 부동산 투자 펀드는 명동 나인트리 인수 펀드를 포함해 서울 서초동 플래티넘타워 오피스에 투자하는 '캡스톤밸류자산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 평촌 지식산업센터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캡스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9호' 등이다. 이밖에 서울 중구 시그니쳐타워 임차권, 부산시 솔라리아호텔 부산 임대사업, 서울 영등포구 파크원 프로젝트파이낸싱(Project Financing) 중순위 대출 등이 설정돼 있다.

박 이사 영입은 지난해부터 이어온 사세 확장의 일환이다. 캡스톤운용은 건물의 자산가치를 높여 수익을 추구하는 밸류애드(Value add)와 오퍼튜니스틱(Opportunistic) 전략에 특화된 인력들을 집중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캡스톤자산운용은 지난해 2월 KTB자산운용의 전 임직원 7명을 한꺼번에 합류시키며 사세를 크게 불렸다. 부동산금융본부 소속이었던 임직원들은 특히 밸류애드 전략에 능한 인물들로 평가된다. 밸류애드는 저평가된 부동산을 사들여 리모델링하거나 재건축하는 등의 방법으로 부동산 수익성을 크게 높이는 전략이다. 서울시청 앞 효성빌딩과 서울 서초구 플래티넘타워 등이 유명한 트렉레코드다.

캡스톤운용이 시장에 존재감을 드러낸 시점도 KTB운용 인력이 대거 영입된 2019년이다. 캡스톤운용은 2009년 설립 이래 조용한 행보를 보여왔다. 지난해 오종면 전 KTB운용 부동산투자본부장을 투자책임자(CIO)로 낙점하는 등 KTB운용 부동산투자본부 임직원을 흡수하며 직원 42명, 영업조직 6개의 중형사로 거듭났다. 이 기간 펀드 설정액도 9937억원, 88.5% 확대됐다.

오 부사장은 "KTB운용 출신 인력들이 캡스톤운용에 합류해 밸류애드와 오퍼튜니스틱 장점을 살렸던 것처럼 박 이사도 부동산운용·밸류애드 전문성을 발휘하리라고 본다"며 "앞으로도 캡스톤운용의 투자철학과 잘 맞는 인물들을 꾸준히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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